80년대 ‘달동네 똑순이’로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던 배우 김민희가 10년 넘게 숨겨왔던 이혼 사실을 고백하며 그 이유를 털어놓았습니다.
최근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 출연한 김민희는 2009년 이혼 후 15년 만에 그 사실을 공개하게 된 배경에는 전 남편의 건강 문제와 끊이지 않는 남성들의 추근댐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초등학교 3학년이었던 딸을 위해 홀로서기를 결심했지만, 이혼 후 암 진단을 받고 투병 생활을 하던 전 남편의 건강이 걱정되어 이혼 사실을 알리지 못했다고 합니다. 다행히 전 남편은 건강을 회복했고, 이제는 딸도 25살 성인이 되었기에 더 이상 숨길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혼 사실을 숨기는 동안 겪었던 마음고생은 컸습니다. 김민희는 “이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일부 남성들이 밤에 만나자는 등 부적절한 접근을 해왔다”며 “심지어 아는 사람의 남편까지 추근대는 바람에 엉망진창이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이러한 경험들은 그녀에게 큰 상처를 주었고,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한 불신감을 심어주었습니다. 결국 김민희는 마음의 문을 닫고 이혼 사실을 더욱 깊이 숨길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10년 넘는 침묵을 깨고 용기 있게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은 김민희. 그녀의 고백은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자아냈습니다. 이제는 숨김없이 당당하게 살아가겠다는 그녀의 앞날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