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은 14일 자신의 반려견 인스타그램 계정에 반려견 ‘전밤’의 사진과 함께 “아티스트는 죄가 없다”(Artists are not guilty)“고 적었다.
이와 함께 정국은 파랑, 분홍, 노랑, 초록, 보라색의 하트 이모티콘과 함께 근육이 드러난 팔 이모티콘을 덧붙였다.
이 색상들은 뉴진스 멤버들의 ‘파워퍼프걸’ 상징색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정국이 뉴진스와 관련된 일련의 사태를 언급하며 그들은 지지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 특히 뉴진스와 직접적인 대립각을 세우는 하이브, 그것도 하이브 그 자체로 여겨지는 BTS의 멤버가 뉴진스를 지지하는 듯한 발언은 화제가 되기 충분하다.
하이브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간 갈등이 불거진 이후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가 우회적으로나마 입장을 드러낸 건 정국이 처음이다.
그 동안 이와 관련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던 뉴진스는 민지·하니·다니엘·해린·혜인 다섯 멤버들이 모두 하이브와 어도어에 대한 비판에 나서면서 많은이들의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당시 뉴진스 멤버들은 ”상식선에서 납득하기 어려운 행위들이 하이브와 어도어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모든 것을 다 이야기하기는 어렵지만 우리가 원하는 것은 민희진 대표가 프로듀싱하고 경영하는 일원화 된 어도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한, 뉴진스 해린이 ”하이브 내 다른 걸그룹 매니저가 ‘뉴진스를 무시해도 된다’는 발언을 했다“고 주장하며 ”그럼에도 새 어도어 대표는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뉴진스를 보호하지 않았다“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멤버들의 입장과 별개로 민희진 전 대표도 하이브, 어도어와 치열한 법적싸움을 본격화 했다.
민 전 대표 측인 법무법인 세종·마콜컨설팅그룹은 1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소집 및 어도어 사내이사 재선임을 위한 가처분 신청’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뉴진스, 민희진 그리고 하이브와 어도어의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정국의 이러한 발언이 향후 어떤 영향을 끼칠지도 관심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