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윤현민 인스타그램
배우 윤현민이 두 어머니를 모시며 살아온 가족사를 고백해 깊은 감동을 자아냈다.

27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윤현민이 복잡하지만 따뜻한 가족사를 처음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윤현민은 깔끔하게 정돈된 2층 전원주택을 공개했는데, 팬티까지 다려 입힌 어머니의 영향 때문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웃음을 자아냈다. 모친은 “정리정돈”을 강조하며 이불까지 다림질을 했고, 이에 윤현민은 “집이 무균실도 아니고”라며 불만을 드러내면서도 아들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

어버이날을 앞두고 윤현민은 친어머니에게 카네이션과 함께 “보름간 마음대로 쓰라”며 카드를 선물했다. 이어 자연스럽게 두 번째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윤현민은 세 살 때 부모님이 이혼했고, 아버지는 3년 뒤 재혼해 새어머니가 생겼다고 밝혔다. 윤현민의 친어머니는 “아줌마라고 부르면 안 된다. 어머니라고 불러야 한다”고 가르치며 예의와 존중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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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민은 “결손 가정 티 안 내려고 부모님이 학부모 회의에 함께 왔지만, 끝나고 나서는 서로 돌아보지도 않고 가셨다”고 유쾌하게 밝혀 웃음을 안겼다. 친어머니는 “아빠 돌아가시기 전까지 두 집안이 잘 지냈다”며,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기 전 새어머니에게 감사 인사를 전해달라고 당부했다. “쉬운 결정이 아니었을 텐데, 기본으로 예의를 지켜야 한다”는 모친의 말은 윤현민이 지금까지 두 어머니를 존중하며 살아온 이유를 짐작게 했다.

또한 윤현민은 새어머니를 만나 직접 꽃바구니와 선물을 전하고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살뜰히 챙겼다. 새어머니는 “항상 고맙다”며 윤현민에게 마음을 전했고, 어린 시절 불편함 없이 가족처럼 지낼 수 있었던 이야기를 나누며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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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민은 아버지가 투병 중이던 시절, 함께 살고 싶어 2층 전원주택을 마련했지만 아버지가 갑작스레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으면서 계획이 무산됐던 안타까운 사연도 털어놨다. “아버지가 ‘너 망했어? 왜 일 안 해?’라고 하셔서, TV에 나오는 내 모습을 보여드리면 건강해지시지 않을까 생각해 급히 예능에 출연했지만, 첫 방송 전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며 당시의 아픔을 전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윤현민을 지켜본 신동엽과 서장훈은 “쉽지 않은 일인데 참 대단하다”며 윤현민의 따뜻한 가족애에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윤현민은 이복동생의 결혼식에서도 축가를 부르기로 하며, 가족 간의 끈끈한 정을 이어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