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과 티빙이 공동 기획한 새 사극 드라마 *‘원경’*이 첫 방송 전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9일 공개된 티저 영상은 주연 배우 차주영과 이현욱의 강렬한 연기를 통해 조선 태종과 원경왕후의 복잡다단한 관계를 재조명했습니다. 김상호 감독과 이영미 작가가 의기투합한 이 작품은 단순한 역사적 재현을 넘어, 원경왕후의 내면과 그녀가 꿈꾸던 세상을 중심으로 권력과 사랑, 갈등의 이야기를 새롭게 풀어냈습니다.
티저는 화려한 즉위식 장면과 함께 시작됩니다. 원경(차주영)과 이방원(이현욱)이 우아하게 춤을 추며 부부로서의 동반을 약속하는 모습은 한 편의 서정시를 연상케 합니다. 그러나 곧 이방원이 왕위에 오른 뒤, “이제 그대는 나의 신하일 뿐”이라며 냉랭하게 선언하는 모습으로 전환됩니다. 이 한마디는 부부 사이의 균열을 암시하며 보는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또 다른 축은 조선 시대 권력 속 여성들의 얽히고설킨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원경왕후의 나인 채령(이이담)과 이방원의 과거 연인이었던 몸종 영실(이시아)은 각각의 사연과 갈등으로 극에 긴장감을 더합니다. 원경왕후의 애절한 눈빛과 절규, 그리고 이방원의 차가운 태도는 부부의 사랑이 권력에 의해 얼마나 파괴될 수 있는지를 선명히 보여줍니다.
30초 남짓한 짧은 영상이지만, 촘촘히 짜인 서사와 화려한 비주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습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원경왕후의 삶을 여성 중심으로 그렸다는 점이 신선하다”, “고증이 탄탄하다는 소문에 더욱 기대된다”, “벌써부터 몰입감 최고, 빨리 방영했으면”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제작진은 “티저는 원경왕후와 이방원의 관계 변화를 중심으로 한 갈등의 서막일 뿐”이라며 “부부 사이를 둘러싼 채령과 영실의 역할도 드라마의 중요한 축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는 2025년 1월 6일 첫 방송을 앞둔 *‘원경’*은 오후 2시 TVING에서 1, 2회를 선공개한 뒤, 같은 날 밤 8시 50분 tvN에서 정식으로 방영됩니다. 사극 팬들의 기대를 한층 높이고 있는 이 작품은 추후 프리퀄 시리즈까지 추가로 공개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