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계엄 가능성에…방송가 긴장 속 ‘결방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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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2 06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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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2 06 20:10
윤석열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비상계엄 선포의 영향이 방송가까지 번지고 있다. 특히 주말 2차 비상계엄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예능프로그램 등을 중심으로 줄줄이 결방을 발표하며 긴장하는 상황이다.
6일 다수 매체에 따르면, 이날 저녁 8시 10분 방송 예정이었던 ‘금쪽같은 내 새끼’가 뉴스 특보로 인해 결방하게 됐다. 채널 A측은 결방과 관련해 ‘이슈’라고 표현했다. 이슈는 국민들이 다 아는 그 이슈다.
이 외에도 7일 방송 예정이었던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와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 MBN 예능 프로그램 ‘가보자GO’ 등이 결방을 확정했다.
6일 오전 MBC는 놀면뭐하니?의 결방을 결정하고 뉴스 특표 편성 방침을 확정했다. 별다른 발표는 없었지만 2차계엄 가능성에 대비하겠다는 의도가 짐작되는 부분이다. 같은 날 방송 예정이었던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도 마찬가지로 결방이다.
같은 날 오후 ‘아는 형님’의 결방소식도 알려졌다. 아는 형님이 방송되는 토요일 밤 9시 대에 뉴스룸을 특보체제로 장시간 방송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MBN 예능 프로그램 ‘가보자GO’ 역시 7일 결방하고 뉴스특보가 방송될 예정이다. 같은 시간 채널A도 토일드라마 ‘결혼해YOU’를 결방하고 뉴스특보를 편성했다.
이처럼 다수 방송의 결방과 더불어 시청자들의 불안감은 주말내내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의 깜짝 계엄선언 이후 6시간 만에 국회에 의해 종료됐지만, 2차계엄에 대한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어서다.
특히, 군을 중심으로 계엄 정황이 속속 포착되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시계가 사실상 움직였다는 여론도 나오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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