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지영 / 출처 : 이혼숙려 캠프
JTBC ‘이혼숙려캠프’에 출연한 한 부부의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8년 차 부부인 권순현 씨와 민지영 씨는 미용학원을 함께 운영하며 겉으로는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아내 민지영 씨는 결혼 생활 내내 남편의 숨 막히는 통제와 폭언에 시달려 왔다고 고백했습니다. 심지어 결혼식 당일, 남편 쪽 하객이 단 한 명도 없었다는 충격적인 사실까지 털어놓았습니다.
권순현, 민지영 결혼사진 / 출처 : 이혼숙려 캠프
“결혼식에 남편 친구들이 한 명도 안 왔어요. 제 친구들이 ‘이거 사기 결혼 아니냐’고 수군거릴 정도였죠.” 아내의 눈물 섞인 고백에 스튜디오는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남편 권순현 씨는 과거 학창 시절 겪었던 트라우마 때문에 사람들과의 관계를 맺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괜찮다”는 말만 반복하며 자신의 외로움을 애써 감추려는 모습은 오히려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민지영 / 출처 : 이혼숙려 캠프
민지영 / 출처 : 이혼숙려 캠프
심리 상담가는 남편의 고립된 삶에 주목하며 “아내가 유일한 친구이자 배우자, 아이 엄마 역할까지 해야 하는 상황이다. 남편은 자신의 외로움을 아내에게서 해소하려고 하지만, 아내는 그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힘들어하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결국 남편은 눈물을 터뜨리며 “사는 게 힘들다. 아내의 꿈을 이뤄주면 지금처럼 힘들게 살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속마음을 토로했습니다. “아내의 꿈은 건물주, 내 꿈은 행복한 백수”라는 그의 말에 심리 상담가는 “남편이 스스로 자발적인 노예가 된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습니다.
권순현 / 출처 : 이혼숙려 캠프
과연 이 부부는 서로의 상처를 이해하고 관계를 회복할 수 있을까요? ‘이혼숙려캠프’는 이혼 위기에 놓인 부부들이 진정한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입니다. 매주 토요일 밤 10시 JTBC에서 방송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