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방송된 TV 조선 관찰 예능 프로그램 ‘이제 혼자다’에서는 성우 출신 방송인 서유리의 이혼 계기가 밝혀졌다.
서유리는 2019년 연애 4개월 만에 최병길 PD와 결혼했으나, 지난 6일 이혼했다.
이혼 속내를 밝힌 그는 “결혼생활 6개월 만에 위기가 왔다. 큰 사건이 발생했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그대로 4년이 흘렀다. 일반적이지 않았지만 서로 맞춰가는 과정이라고, 전남편이 예술가라 철들면 안 되는 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결혼을 왜 하나 싶었다. 미래가 보이는 느낌이었다. 돈 달라고 할 때만 ‘자기야’라고 불러서, 그 호칭이 너무 무섭더라”고 덧붙였다.
서유리는 결혼 4년 차에 이혼을 결심했다. 건강악화로 죽음의 위기까지 겪었지만, 곁에 남편이 없었기 때문이다.
서유리의 스타일리스트가 전남편에게 연락했지만, 닿지 않았다. 그때 이혼을 결심했다. 그는 “이건 진짜 아니다 싶었다. 나는 그 와중에도 전남편이 사채 쓴 거 돈 빌려서 막아주고 있었는데, 끝까지 연락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서유리는 결혼 후 대출 독촉을 받았으며, 5년간 최병길이 자신에게 6억원을 빌린 후 3억원 정도의 원금만 갚았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결혼 생활 중 대출로 월 1,500만원 원리금을 상환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자 최병길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상당히 많다. 개인 파산을 신청했다“며 반박했다.
서유리는 집을 채운 고급 앤티크 가구들에 대해 ”내가 혼수를 마련했는데, 전남편이 고급 가구점에 데려갔다. 일반 가구보다 ‘0’이 더 붙어있더라“면서 ”가구가 무슨 죄가 있겠냐 싶어서 가져왔다. 그래도 침대는 버렸다. 1500만원 자리였는데 도저히 못 가져오겠더라“고 속잡한 심경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