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명백한 근거를 바탕으로 다음 주에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최근 김새론의 유족이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를 통해 제기한 김수현 관련 의혹이 논란을 키운 가운데, 김수현 측이 즉각적인 해명 대신 ‘공식 입장 예고’를 먼저 내놓은 점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지난달 2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김새론과 관련해, 유족은 최근 김수현과의 관계 및 금전 문제를 언급하며 추가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유족 측은 가세연을 통해 김수현이 김새론이 미성년자이던 시절부터 교제했고, 이후 김수현과 가족이 운영하는 소속사에서 활동하던 김새론이 2022년 음주운전 사고 이후 생활고를 겪었음에도 7억 원을 변제하라고 요구받았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에 대해 김수현 측은 “유튜브 방송에서 주장한 내용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하지만 유족은 두 사람이 교제 당시 찍은 것으로 보이는 볼 뽀뽀 사진과 군 복무 시절 주고받은 편지를 추가 공개하며 반박했다.
데뷔 이후 ‘심신이 건강하고 믿음직한 이미지’를 가진 배우로 톱스타 반열에 오른 김수현은 이번 논란으로 데뷔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논란이 확산되자 광고계도 민감하게 반응했다. 김수현을 모델로 기용했던 브랜드들은 광고물을 비공개 처리하며 조심스러운 손절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팬덤 역시 동요하는 모습이다. 수십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김수현의 대형 팬 계정이 “안녕, 내가 동경했던 배우”라며 등을 돌린 점은 상징적인 변화로 해석된다.
이런 상황에서 김수현 측이 즉각적인 해명이 아닌 ‘다음 주 공식 입장 발표’라는 대응을 택하면서, 업계 반응도 엇갈리고 있다.
골드메달리스트는 “사실 관계를 바로잡고 근거 없는 루머에 대응하기 위해 명백한 근거를 바탕으로 입장을 밝히겠다”며 “계속되는 보도를 지양하기 위한 것이니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공식입장을 위한 공식입장’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통상적인 대응 방식과 달리, 입장을 예고하는 방식이 오히려 논란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한편, 논란이 장기화되면서 김수현의 차기작 ‘넉오프’(디즈니+)와 출연 중인 MBC 예능 ‘굿데이’ 역시 직격탄을 맞고 있다. 특히 ‘굿데이’ 녹화에서 김수현이 빠지면서 하차설까지 제기되는 등 논란이 그의 활동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김수현이 다음 주 어떤 공식 입장을 내놓을지, 이번 논란을 어떻게 수습할지에 대중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