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종원(더본코리아 제공)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원산지표기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결국 형사입건됐다.
13일 농산물품질관리원에 따르면, 농관원 서울사무소 특법사법경찰은 백종원 대표에 대해 원산지표기법 위반 혐의를 형사 입건하고 수사를 개시했다.
백 대표는 외국산 재료로 만든 백종원의 백석된장과 한신포차 낙지볶음을 국산 제품인 것처럼 홍보한 혐의를 받는다.
그가 출시한 ‘백종원의 백석된장’도 전통 한식 제조 방식을 강조했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중국산 메주 등을 사용해 논란이 일었다.

백종원(유튜브 ‘백종원’ 캡처)
해당 제품을 생산하는 백석공장은 농업진흥구역에 위치해 있다. 이 곳에 위치한 공장들은 관련법에 따라 국내산 농산물을 주된 원료로 사용해야 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농지법에 따라 처벌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백종원의 더본코리아가 운영하고 있는 더본몰에서 판매하는 ‘한신포차 낙지볶음’도 논란의 대상이 됐다.
판매 과정에서 해당 제품이 국내산 마늘을 사용한다고 홍보했으나, 원재료에는 중국산 마늘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올해 국내 주식시장에도 상장한 백종원의 더본코리아는 이후 다수 논란 등으로 주가가 휘청이고 있다.

백종원(유튜브 ‘백종원’ 캡처)
이 외에도 백종원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서는 LPG 가스통 옆에서 조리하는 모습이 나와 위생과 관련된 문제를 지적받기도 했다.
지역 농가를 돕겠다고 판매한 밀키트 제품에는 정작 브라질산 닭고기를 넣어 논란이 됐고, 감귤 맥주의 함량 부족 논란, 백석공장 및 학교법인 예덕학원 관련 농지법·산지관리법 위반 논란 등 백종원을 둘러싼 다양한 리스크가 이어지고 있다.
방송을 통해 ‘백주부’라는 별명을 얻는 등 친근한 이미지를 지니고 있던 백종원의 이미지에도 큰 타격을 입었다.
한편, 백종원은 이러한 논란 등에도 방송 출연은 일단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백종원(넷플릭스 제공)
이 외에도 백종원이 진행하는 MBC ‘남극의 셰프’부터 tvN ‘장사천재 백사장3’ 등도 아직까지 하차 등의 논의는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양한 논란으로 이미지에 타격을 입은 백종원의 향후 행보에 많은 시선이 쏠리고 있다.

백종원(유튜브 ‘백종원’ 캡처)
김동현 기자 kd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