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뉴진스의 팬들이 ‘민희진 사수’를 외치며 하이브와 어도어 경영진에 정면으로 맞섰다. 1445명의 팬들은 공개서한을 통해 민희진 전 대표의 임기 보장을 강력하게 요구하며, 그의 부재가 뉴진스의 성공 신화에 제동을 걸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팬들은 민 전 대표가 뉴진스의 눈부신 성장을 이끈 주역이라며, 그의 갑작스러운 해임과 엔터 경험 부족한 김주영 신임 대표 선임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특히, 하반기 컴백과 내년 월드투어 등 중요한 일정을 앞두고 ‘수장 교체’라는 악재가 뉴진스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팽배하다.
이들은 하이브와 어도어에  뉴진스 관련 모든 결정에 멤버 의견 최우선 반영, 2026년 11월까지 민희진 임기 보장, 악플 및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강력한 법적 대응 등을 요구하며, 사실상 ‘민희진 없이는 뉴진스의 미래도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이번 사태는 민희진 전 대표의 전격 해임과 프로듀싱 계약 파기로 촉발됐다. 팬들은 그의 빈자리가 뉴진스에게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절박함으로 하이브·어도어에 최후통첩을 날린 셈이다.

과연 하이브와 어도어는 팬들의 격렬한 반발에 어떤 답을 내놓을까? 뉴진스의 운명을 둘러싼 ‘민희진 사수’ 움직임은 K팝 업계에 또 한 번의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