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드라마 스틸컷
걸그룹 시크릿 출신 배우 한선화가 독특한 주사를 고백했다.

한선화는 22일 유튜브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해 “술 마시고 전 남친에게 영상편지를 쓰다가 오열했다”고 밝혔다.

한선화는 “동료들과 술 마실 때는 즐겁지만, 집에 돌아가 혼자가 되면 기분이 센치해진다”고 털어놨다. 이어 속상할 일이 있을 때는 울면서 혼자 말하는 걸 촬영해 둔다고 전했다.

그 이유에 대해 한선화는 “나는 어떤 모습일까 궁금해서 영상으로 남겨둔다”고 설명했다. 선배 배우 조정석은 한선화의 습관에 공감하며 “나는 술 마시고 녹음을 해둔다. 저희 직업군에 속한 사람들의 본능 같은 거”라고 이야기했다.
사진=한선화 인스타그램
한선화는 남자친구와 헤어진 후 아이패드를 켜고 화상 채팅하듯 영상 편지를 썼던 ‘흑역사’를 고백했다. 카메라 앞에서 차마 하지 못했던 속마음을 털어놓고 오열했다고.

다음 날, 술 깨고 난 후 영상을 본 한선화는 “끔찍하고 민망했다”고 회상하면서도 “그게 아직 집에 있다. 우는데 얼굴이 청순하더라. 정말 너무 예뻤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동엽이 영상 공개를 요구했지만, 한선화는 새침하게 거절했다.

한편, 한선화는 “주량이 세지는 않은데 사람들 만나는 걸 즐긴다”고 털어놨다. 주로 맥주와 와인을 즐기는 편이고, 주량은 그때그때 컨디션에 따라 다르다고. 어떤 날은 맥주 한 캔에 취한다고 밝혔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벌써 연기 경력이 13년이 된 한선화는 촬영 종료 후 한 달 정도 휴식기가 생기는 것도 불안해진다면서, 일을 쉴 때 슬럼프가 찾아온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공백기가 길어질 때 불안하다. 공백기가 생겼을 때 너무 우울하고 힘들어서 버스 타고 혼자 땅끝마을에 갔었다”고 말했다.

어느덧 30대가 된 한선화는 “체력이 20대 때 같지 않다. 서른 넘어가니까 체력이 부쩍 떨어지더라. ‘밥심으로 버틴다’는 게 무슨 말인지 알게 됐다”고 토로했다.

반대로 연륜과 여유가 생긴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한선화는 “내 자신에 대해 생각하는 시선이 달라졌다. 20대 때는 뭘 해도 마냥 즐겁고 크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매 작업에 깊게 고민하고 깊이감도 생겼다”며 한층 성숙해진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