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옳지 못한 판단, 매니저님께 죄송’
7월 13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슬기가 출국 과정에서 매니저와 신발을 바꿔 신은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올라왔다. 이 사진들은 7월 12일, 슬기와 레드벨벳 멤버들이 ‘K-메가 콘서트 인 가오슝’에 참석하기 위해 인천공항을 통해 대만 가오슝으로 출국하는 과정에서 찍힌 것이다. 슬기는 출국 당시 협찬받은 하이힐을 신고 있었으나, 가오슝 공항 도착 시에는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 반면, 매니저는 슬기의 하이힐을 신은 채 짐을 옮기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이 장면이 공개되자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 갑질 논란이 일어났다.
논란이 확산되자, 슬기는 7월 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문을 게시했다. 그녀는 “어제 공항에서의 일로 매니저님께, 그리고 많은 분께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어 “최근 연습을 하다 발에 물집과 상처가 난 상황이었는데, 공항 때 신은 신발의 굽이 높지 않아 괜찮을 줄 알고 여분의 운동화를 미처 챙기지 못한 부주의함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슬기는 발이 아파 걷기 힘들어지자 매니저가 “공연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공항을 나가는 것까지만 신발을 바꾸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슬기는 “발이 아픈 상황에 다른 방법을 생각 못 하고 순간적으로 옳지 못한 판단을 해버린 것 같다”며 “이번 일로 실망하셨을 분들께 죄송하고, 매니저님께도 개인적으로 사과를 드렸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조심하겠다고 다짐하며 “매니저님께 개인적으로 사과를 드렸으며, 앞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더욱 신경 쓰겠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연예계에서 갑질 문제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었으며, 슬기가 팬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