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SUV 격전지 미국서 ‘잭팟’... ‘최고의 가족차’ 선정 이어 2세대 완전변경 모델 공개, 상승세 이어간다!
현대자동차의 대형 SUV 팰리세이드가 글로벌 최대 격전지인 미국 시장에서 출시 6년 만에 누적 판매 50만대라는 기념비적인 금자탑을 쌓아 올렸다. ‘아빠들의 드림카’로 불리며 한국 시장을 평정한 팰리세이드의 성공 DNA가 SUV 본고장 미국에서도 통했음을 증명한 쾌거다. 특히 최근 가파른 판매량 급증세를 보이며 현대차의 핵심 볼륨 모델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2019년 미국 땅을 처음 밟은 팰리세이드의 성공 스토리는 꾸준함 그 자체였다. 첫해 2만 8천여 대로 시작해,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2020년 8만 2천 대, 2021년 8만 6천 대를 넘어서며 차근차근 입지를 다져나갔다.
결정적인 ‘퀀텀 점프’는 2022년 부분변경 모델 ‘더 뉴 팰리세이드’ 출시 이후 찾아왔다. 한층 세련된 디자인과 강화된 상품성에 미국 소비자들이 뜨겁게 반응하며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이다. 그 결과 2023년 8만 9천 대를 넘어 작년(2024년)에는 무려 11만 55대를 기록, 그야말로 ‘역대급’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美 ‘최고의 가족차’ 등극... ‘아빠차’ 명성 입증!
팰리세이드의 성공은 단순한 판매량 수치를 넘어, 현지 유력 매체의 호평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월, 미국의 권위 있는 자동차 평가 사이트 ‘카즈닷컴’은 ‘2025 최고의 차 어워즈’에서 팰리세이드를 ‘최고의 가족용 차’로 선정하며 그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실제로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팰리세이드가 속한 중대형 SUV(D·E 세그먼트)는 가장 경쟁이 치열하면서도 규모가 큰 ‘메인 스트림’ 시장이다. 올해 1분기에만 약 147만 대가 판매되며 전체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을 정도다. 이런 핵심 격전지에서 팰리세이드가 당당히 ‘최고의 가족차’ 타이틀을 거머쥐었다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다.
현대차는 50만대 돌파라는 값진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더 큰 도약을 준비 중이다. 지난 4월 16일(현지시간) 개막한 ‘2025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6년 만에 완전히 새로워진 2세대 모델, **‘디 올 뉴 팰리세이드’**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신형 팰리세이드는 기존 모델의 장점은 계승하면서도 한층 강인하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으로 거듭났다. 특히 주목할 점은 친환경 트렌드를 반영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추가와,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을 겨냥한 오프로드 특화 모델의 등 G다.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현대차의 고민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공식 판매는 올 하반기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가장 치열한 미국 SUV 시장에서 팰리세이드가 선전하며 투싼,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싼타페와 함께 현대차를 대표하는 핵심 양산 모델로 확실히 자리 잡았다”고 자평했다.
팰리세이드의 50만대 돌파는 분명 놀라운 성과지만, 이는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 디자인, 성능, 친환경성까지 모든 면에서 업그레이드된 ‘디 올 뉴 팰리세이드’를 앞세워, 현대차는 미국 시장 누적 판매 ‘100만대 클럽’ 가입을 향한 속도를 더욱 높일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글로벌 대형 SUV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한층 강화하며 ‘메이드 인 코리아’ SUV의 위상을 드높일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