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도날’ 오명 벗나… 풀체인지급 변신 앞둔 신형 그랜저 GN8에 쏠린 눈
2025년 신형 그랜저 GN8 온다! 풀체인지급 디자인 변신 예고. ‘면도날’ 오명 씻고 국산차 판매 1위 자리 되찾을까? 아빠들 관심 폭발.성공했지만… 못생겼다? 판매 1위 그랜저의 ‘웃픈’ 현실
지난 2023년, 현대자동차 그랜저 GN7은 무려 11만 3,062대가 팔려나가며 국산차와 수입차를 통틀어 승용차 판매 1위라는 기염을 토했다. 이름값 하나는 제대로 증명한 셈이다.
하지만 영광의 이면에는 혹독한 디자인 비판이 따라다녔다. 특히 전면부 그릴은 ‘면도날 같다’, ‘로보캅 아니냐’는 조롱 섞인 별명을 얻으며 소비자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렸다. 판매량 그래프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지만, 디자인에 대한 평가는 바닥을 기었던 아이러니한 상황. 이는 그랜저라는 이름이 가진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국민 세단’이라는 상징성, 넓은 실내 공간과 편의 사양 등 다른 장점들이 디자인 논란을 억누른 결과로 풀이된다. 하지만 언제까지 이런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식 성공이 이어질 수 있을까? 현대차 역시 이 아픈 손가락을 잘 알고 있기에, 다음 모델의 디자인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는 이유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자동차 시장의 대세는 이미 SUV와 RV로 넘어간 지 오래다. 기아 쏘렌토, 스포티지, 카니발 같은 덩치 큰 경쟁자들이 무섭게 치고 올라오면서, 한때 ‘성공한 아빠들의 상징’이었던 그랜저의 입지는 점점 좁아지고 있다. 세단 시장 자체가 위축되는 상황에서, 그랜저가 단순히 ‘잘 팔리는 차’를 넘어 ‘갖고 싶은 차’로 거듭나야 하는 절체절명의 과제를 안게 된 것이다. 왕좌를 위협하는 SUV 군단의 거센 도전 속에서, 곧 베일을 벗을 그랜저 부분변경 모델(혹은 그 이상)의 어깨가 무겁다. 이번 변신은 단순히 외모를 고치는 수준을 넘어, 세단 시장의 자존심을 건 싸움이 될 전망이다.
확 바뀐다! ‘제네시스급’ 디자인에 첨단 기술까지?
기대감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각종 매체와 유튜브 채널 ‘MVP Auto’ 등에서 공개된 차세대 그랜저(프로젝트명 GN8 추정) 예상도를 보면, 기존 모델의 흔적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의 파격적인 변화가 예고된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제네시스를 연상시키는 얇고 긴 주간주행등(DRL)과 일체형으로 디자인된 그릴이다. 훨씬 더 스포티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면도날’과 ‘로보캅’의 오명을 완전히 씻어낼 기세다.
K8 비켜! 가격표와 디자인, 두 마리 토끼 잡는다
물론 넘어야 할 산도 있다. 가장 큰 경쟁자는 역시 같은 집안 식구인 기아 K8이다. K8 역시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 일각에서는 K8의 가격 인상 가능성을 점치고 있는데, 이는 신형 그랜저의 가격 정책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변수다.
2025년 하반기 출격! ‘성공 신화’ 다시 쓸까?
업계에서는 신형 그랜저가 2025년 하반기, 이르면 3분기 말이나 4분기 초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고 있다. 예상대로 파격적인 디자인 변화와 혁신적인 기술 탑재가 현실화된다면, 잠시 주춤했던 국산차 판매 1위 자리 탈환도 충분히 노려볼 만하다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