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X11’, 샤오미의 야심작? 아니면 ‘카피캣’의 오명 쓸까?
‘MX11’이라는 코드네임으로 개발 중인 이 SUV는, 유출된 스파이샷에 따르면 푸로산게와 크기까지 비슷하다고 한다. 샤오미의 전기차 디자인을 예상해 공개하는 것으로 유명한 ‘sugarchow’가 선보인 렌더링 이미지는 더욱 논란에 불을 지폈다. 날렵한 패스트백 스타일과 웅장한 SUV의 볼륨감을 동시에 갖춘 디자인은, 푸로산게의 DNA를 그대로 물려받은 듯한 느낌을 준다.
MX11의 전면 디자인은 샤오미의 첫 번째 전기 SUV ‘SU7’의 디자인을 SUV 스타일에 맞게 키운 듯한 모습이다. 삼각형 형태의 헤드램프, 범퍼 양 끝의 공기 흡입구, 보닛 중앙의 샤오미 배지 등 SU7의 디자인 요소들이 곳곳에 녹아 있다. 하지만, ‘샤오미만의 개성’은 찾아보기 힘들다는 비판도 나온다.
코치 도어에 숨겨진 ‘반전 매력’, 하지만 ‘짝퉁’ 논란은 피할 수 없을 듯
하지만, 후면 디자인은 다시 한번 ‘카피 논란’을 불러일으킨다. SU7의 테일램프 디자인을 확대하고, 범퍼와 디퓨저를 더욱 과감하게 디자인했지만, 전체적인 느낌은 푸로산게의 뒷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샤오미는 MX11을 통해 ‘프리미엄 전기 SUV’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하지만, ‘카피 논란’은 샤오미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 ‘대륙의 실수’에서 ‘대륙의 카피캣’으로 전락하지 않으려면, 샤오미는 디자인뿐만 아니라 기술력과 품질로 승부해야 할 것이다.
과연 MX11은 샤오미의 새로운 성공 신화를 쓸 수 있을까? 아니면 ‘짝퉁’ 논란에 휩싸여 빛을 보지 못할까? 샤오미의 선택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