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예쁜 어린이’ 1등 이력만큼 놀라운 과거

1986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와 얽힌 뜻밖의 인연

사진=유튜브 ‘고소영’ 캡처
사진=유튜브 ‘고소영’ 캡처


배우 고소영이 의외의 이력을 공개했다.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능숙하게 말을 타는 모습을 선보인 것이 계기가 됐다.

영상 속 그는 한복을 입고도 전혀 망설임 없이 말에 올라타 주위를 놀라게 했다. 단순한 취미 수준을 넘어선 실력이었다.

실제로 그의 어린 시절 꿈은 연예인이 아니었다. 운동선수의 길을 걸을 뻔했던 과거와 함께, 그 꿈을 접어야 했던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유튜브 ‘고소영’ 캡처
사진=유튜브 ‘고소영’ 캡처


모두가 강아지 좋아할 때 말이 좋았다



고소영의 남다른 승마 실력은 유년 시절 경험에서 비롯됐다. 그는 지난 22일 공개된 유튜브 영상에서 “초등학교 때 승마 선수였다”고 직접 밝혔다. 심지어 장애물을 넘는 ‘점핑’ 종목까지 소화했다고 덧붙였다.

어릴 적 주변 친구들이 강아지나 고양이에 빠져 있을 때, 유독 그의 눈길을 끈 것은 말이었다. “이상하게 말이 좋았다”는 그의 말처럼, 막연한 호기심은 곧장 실제 승마장 방문으로 이어졌다. 이는 인생의 방향을 바꿀 뻔한 중요한 경험이 됐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바꾼 운명



승마에 대한 열정은 대단했다. 늦은 시간까지 연습에 매진할 정도로 장래가 유망한 선수였다. 당시 주변에서는 그가 운동선수가 될 것이라 예상하는 시선이 많았다.

하지만 선수 생활은 예상치 못한 이유로 중단됐다. 그를 가르치던 승마 교관이 1986 서울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하며 현역 선수로 활동하게 된 것이다.

교관의 공백은 어린 유망주의 공백으로 이어졌다. 자연스럽게 승마를 그만두게 된 그는 이후 무용을 전공한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발레를 배우며 새로운 길을 모색했다.

최근 그의 선수 이력이 알려지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과거 어린이 잡지 ‘새소년’ 표지를 장식했던 사진이 재조명됐다. 승마 모자를 쓴 앳된 모습에서도 지금과 다름없는 미모가 돋보인다.

고소영은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예쁜 어린이 대회’에 나가 1등인 ‘공주님’에 당선된 일화를 공개한 바 있다. 운동으로 다져진 건강미와 타고난 미모가 일찌감치 증명된 셈이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