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시대, 명절 선물 트렌드도 바뀌었다.
전국 1000명 설문조사에서 드러난 의외의 결과.
추석 명절이 다가오면서 선물 고민이 깊어지는 시기다. 하지만 올해는 한우나 과일 세트 같은 전통적인 고가 선물이 예전만큼 환영받지 못하는 분위기다. 고물가 상황 속에서 소비자들이 실용성을 따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최근 전국 만 20~6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이러한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명절 선물의 기준이 가격이나 모양새보다 실제 활용 가치로 옮겨가는 현상이 포착됐다.
한우와 과일을 제친 1위, 이유는 실용성
사진 : 현금,상품권
사진 : 과일 세트
사진 : 정육 세트
현금이나 상품권은 받는 사람이 사용처를 직접 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취향을 정확히 알기 어려운 가족이나 친지에게 선물할 때 실패 확률을 크게 낮출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사진 : 건강기능식품
선물 예산 50만원 미만, 실속이 대세
선물 예산에서도 실속을 챙기는 경향이 드러났다. 올해 추석 선물에 사용할 예정 금액으로 10만~29만원을 선택한 응답자가 37.2%로 가장 많았다. 전체 응답자의 72.7%는 선물 비용을 50만원 미만으로 계획하고 있었다.고가의 선물 하나에 집중하기보다, 정해진 예산 안에서 여러 사람에게 실용적인 선물을 하려는 소비 심리가 반영된 결과다. 상품권은 금액대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어 예산 관리에 용이하다는 점도 선호도를 높인 배경이다.
사진 : 모바일 상품권
연휴 계획도 집에서, 명절 문화 바뀌고 있다
사진 : 집에서 휴식 / unsplash.com
사진 : 여행 / unsplash.com
반면 국내 여행 계획은 24.2%에서 18.9%로 줄었고, 해외여행은 6.0%에 그쳤다. 장거리 이동 대신 집이나 고향에서 연휴를 보내려는 경향이 강해진 것이다.
명절 문화 중 가장 개선이 필요한 점으로는 ‘친척 간의 지나친 간섭과 사적인 질문’(48.5%)이 꼽혔다. ‘과도한 차례상 준비’(40.8%)가 뒤를 이으며 명절에 대한 부담감을 줄이고 싶어 하는 인식을 보여줬다.
장해영 기자 jang99@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