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함보다 ‘내실’ 택한 국민 MC의 남다른 자동차 철학
이동수단 넘어선 휴식 공간, 링컨 네비게이터의 재발견
신동엽이 타는 네비게이터 / 온라인 커뮤니티
연예계에서 ‘롱런’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방송인 신동엽이 10년 넘게 한 종류의 차량만 고집하고 있어 화제다. 수백억 원대의 자산가로 알려진 그가 화려한 슈퍼카나 최고급 세단 대신 투박하면서도 웅장한 미국형 SUV를 선택한 배경에 대중의 관심이 쏠린다.
방송 경력 30년을 훌쩍 넘긴 신동엽은 예능 프로그램부터 유튜브 채널 ‘짠한형’까지 종횡무진 활약하며 눈코 뜰 새 없는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업계 추산 200억 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의 자동차 선택 기준은 ‘과시’가 아닌 철저한 ‘실용’과 ‘휴식’에 맞춰져 있다.
화려함 버리고 내실 다진 선택
네비게이터 / 링컨
일반적으로 고소득 연예인들이 자신의 성공을 증명하기 위해 람보르기니나 페라리 같은 고성능 슈퍼카를 수집하는 것과는 대조적인 행보다. 신동엽은 과거 한 방송에서 “젊었을 때는 좋은 차 욕심이 있었지만, 나이가 들수록 나에게 편안함을 주는 차가 최고”라는 지론을 밝힌 바 있다.
신동엽에게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다. 하루에도 여러 개의 녹화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그에게 차량은 대기실이자 침실이며, 아이디어를 구상하는 집무실이다. 좁고 불편한 스포츠카 시트에서는 얻을 수 없는 안락함이 필수적인 이유다. 그는 도로 위에서 쏟아지는 시선을 즐기기보다, 외부와 단절된 자신만의 공간에서 온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을 택했다.
도로 위 1등석 링컨 네비게이터
신동엽의 차 / 유튜브 ‘짠한형 신동엽’
신동엽의 발이 되어주는 차량은 미국의 대표적인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 링컨의 초대형 SUV ‘네비게이터’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와 함께 미국 풀사이즈 SUV 시장을 양분하는 모델로, 압도적인 크기와 광활한 실내 공간을 자랑한다.
네비게이터는 전장(차체 길이)이 5,335mm에 달하며 전폭(너비)도 2m를 훌쩍 넘는다. 거대한 덩치 덕분에 실내는 성인 남성이 다리를 쭉 뻗고 누워도 남을 만큼 여유롭다. 특히 신동엽처럼 직접 운전하기보다 뒷좌석에 앉아 이동하는 ‘쇼퍼 드리븐(Chauffeur-driven)’ 성향의 오너에게 최적화된 차량이다. 2열 좌석의 승차감과 편의성이 항공기 퍼스트 클래스에 버금가기 때문이다.
안전과 정숙성 모두 잡은 아빠차
네비게이터 실내 / 링컨
이 차량이 신동엽의 선택을 받은 또 다른 이유는 바로 탁월한 정숙성과 안전성이다. V6 3.5L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446마력의 강력한 힘을 내면서도, 10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려 부드러운 주행 질감을 선사한다. 노면 소음과 풍절음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링컨 특유의 NVH(소음·진동) 대책은 이동 중 수면을 취하거나 대본을 숙지해야 하는 그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안전 사양 또한 독보적이다. 튼튼한 프레임 바디를 기반으로 설계되어 충돌 시 탑승객 보호 능력이 뛰어나다. 이는 가족을 생각하는 ‘아빠’ 신동엽의 면모가 드러나는 대목이기도 하다. 네비게이터의 국내 판매 가격은 약 1억 5천만 원대로 결코 저렴하지 않지만, 동급의 유럽산 럭셔리 SUV들이 2~3억 원을 호가하는 것을 감안하면 ‘가성비’ 모델로도 평가받는다.
한편 신동엽은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과 각종 공중파 프로그램을 오가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유행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옷을 입듯, 자동차마저 묵직하고 꾸준한 모델을 선택한 그의 안목이 돋보인다. 10년 넘게 한결같은 차량을 유지하는 모습은 변화보다는 안정을, 겉치레보다는 본질을 중요시하는 그의 인생 철학과도 맞닿아 있다.
네비게이터 / 링컨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