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 규현, 넷플릭스 예능서 과거 매니저 만행 털어놔
“운전자 바꿔치기 요구에 멤버 물건 절도까지”… SM 시절 충격 일화 고백
그룹 슈퍼주니어의 규현. 규현 인스타그램 캡처
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 규현이 과거 함께 일했던 매니저들의 충격적인 만행을 폭로해 파문이 일고 있다. 운전면허도 없이 도로를 질주한 것도 모자라, 경찰에 붙잡히자 운전자 바꿔치기를 요구한 매니저의 이야기는 그야말로 경악스럽다.
면허 정지 상태로 역주행까지 경찰과 추격전
지난 2일 공개된 넷플릭스 예능 ‘케냐 간 세끼’에서 규현은 “건대 사거리에서 매니저가 불법 유턴을 했다”며 입을 열었다. 이를 발견한 경찰차가 따라오자 해당 매니저는 규현을 태운 채 과속을 시작했다. 놀란 규현이 이유를 묻자 매니저는 “이미 면허 정지 상태라 잡히면 안 된다”는 황당한 답변을 내놨다. 심지어 도로가 막히자 역주행까지 감행하며 아찔한 추격전을 벌였다.
넷플릭스 ‘케냐 간 세끼’ 방송화면
결국 다른 운전자들의 도움으로 멈춰 선 뒤, 매니저는 규현에게 “자리 한 번만 바꿔주시면 안 되냐”며 범죄에 가담해달라는 요구까지 했다. 규현이 이를 거절하자 “제가 잡혀 들어가면 규현 씨는 누가 책임지냐”는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이다 결국 경찰에 연행됐다고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전했다. 규현은 “MSG 하나도 없는 실화”라고 강조했으며, 이를 듣던 젝스키스 은지원은 “무면허로 어떻게 매니저를 했냐”며 혀를 내둘렀다.
멤버들 물건 훔쳐 신발장에 숨긴 또 다른 매니저
넷플릭스 ‘케냐 간 세끼’ 방송화면
규현의 폭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멤버들의 물건을 상습적으로 훔친 또 다른 매니저에 대한 일화도 공개했다. 규현은 “숙소에 들어갔는데 매니저가 화들짝 놀라며 무언가를 숨기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며 “이상한 낌새에 신발장을 열어보니 그 안에 상자가 있었고, 상자 속에는 그동안 멤버들이 잃어버렸던 모든 물건이 들어있었다”고 밝혔다.
범행이 발각되자 해당 매니저는 무릎을 꿇고 “제발 비밀로 해달라”고 애원했지만 결국 해고됐다. 하지만 더욱 충격적인 것은 그 매니저가 얼마 지나지 않아 다른 유명 가수의 매니저로 버젓이 일하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규현의 고백에 연예계의 허술한 인력 관리 시스템에 대한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규현은 2023년 18년간 몸담았던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유희열, 유재석 등이 소속된 안테나로 이적하며 새로운 활동을 예고했다. 소속사 이적 후 비교적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과거의 충격적인 경험을 털어놓은 것으로 보인다. 해당 방송이 공개된 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저런 매니저가 실존한다니 충격이다”, “규현이 보살이다”, “연예인 매니저 채용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 등 다양한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