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넥쏘, ‘일본차’ 토요타 꺾고 수소차 주행거리 세계 신기록 달성
유명 유튜버들과 36시간 동안 새만금서 직접 증명한 압도적 성능

디 올 뉴 넥쏘 실내 / 사진=현대자동차
디 올 뉴 넥쏘 실내 /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의 차세대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가 단 한 번의 충전으로 1,400km 이상을 주행하며 세계 신기록을 수립했다. 기존 챔피언이었던 일본 토요타의 기록을 넘어서며 글로벌 수소차 시장의 기술 주도권이 현대차에 있음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지난 6월 전북 군산과 새만금 일대에서 진행된 이번 도전에서 넥쏘는 최종 1,400.9km를 주행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2021년 토요타 ‘미라이’가 세운 종전 세계 기록인 1,359.9km를 약 41km나 뛰어넘는 경이적인 수치다. 특히 넥쏘의 공인 주행거리인 720km의 두 배에 가까운 거리를 실제 도로 환경에서 달려내며 수소전기차가 가진 엄청난 잠재력을 현실로 증명했다.

유튜버들과 함께한 36시간의 기록 도전



디 올 뉴 넥쏘 / 사진=현대자동차
디 올 뉴 넥쏘 /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는 이번 기록의 객관성과 대중적 신뢰도를 확보하기 위해 특별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잇섭, 안오준TV, 강병휘, 모트라인 등 국내 최정상급 자동차 및 테크 유튜버들이 직접 운전대를 잡은 것이다.
이들은 2대의 넥쏘 차량에 교대로 탑승해 6월 14일부터 15일까지 약 36시간 동안 군산 수소충전소와 새만금 방조제 일대를 순환 주행했다. 연비 주행을 극대화하는 전략으로, 최종 시점에는 수소 잔량이 약 2%에 불과할 정도로 차량의 한계까지 성능을 끌어냈다. 이 과정은 대중에게 넥쏘의 뛰어난 장거리 주행 성능과 고효율 동력 시스템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

SUV가 세단을 이긴 기술력의 비밀

이번 신기록이 더욱 의미 있는 이유는 공기 저항에 상대적으로 불리한 SUV 차체로 세단 형태인 미라이의 기록을 넘어섰다는 점이다. 이는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기술력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디 올 뉴 넥쏘에는 150kW(201마력)급 고출력 모터와 최적화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이 탑재됐다. 6.33kg 용량의 수소 탱크 3개를 차체에 효율적으로 배치하고, 주행 중 손실되는 에너지를 회수하는 시스템을 정교하게 제어한 것이 이번 신기록 달성의 핵심 원동력으로 분석된다.

디 올 뉴 넥쏘 / 사진=현대자동차
디 올 뉴 넥쏘 / 사진=현대자동차

글로벌 시장 정조준 현대차의 다음 행보

넥쏘의 세계 신기록 달성 소식은 국내외 자동차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수소차의 실용성에 대한 의문을 가졌던 소비자들에게 강력한 신뢰를 심어주었다는 평가다.
현대차는 27년간 이어온 수소 기술 개발의 결실인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오는 2026년에는 일본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등, 이번 기록 경신을 발판 삼아 미래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더욱 확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디 올 뉴 넥쏘 / 사진=현대자동차
디 올 뉴 넥쏘 / 사진=현대자동차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