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앞두고 확산 중인 독감, 증상이 더 심하게 느껴지는 이유

사진 = unspl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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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과 다른 독감, 무엇이 달라졌을까

연말 연시에 독감 환자가 급증하는 것은 낯선 일이 아니다. 하지만 올해는 유독 “독하게 앓는다”는 이야기가 많다. 전문가들은 독감 자체는 예년과 같지만, 유행 중인 변이의 특성이 증상을 더 힘들게 느끼게 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새로운 변이가 확산 중이다

현재 확산을 주도하는 것은 인플루엔자 A형(H3N2)의 새로운 하위 변이다. 이 변이는 기존에 유행하던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름 동안 여러 차례 변이를 거치면서 면역을 피하는 능력이 향상됐고, 이로 인해 과거에 독감을 앓았거나 예방접종을 받은 사람도 감염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실제로 일부 국가의 초기 자료를 보면, 예방접종의 중증 예방 효과는 여전히 의미 있지만, 감염 자체를 완전히 막는 데에는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슈퍼 독감’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했다.

증상은 같지만, 체감 강도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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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새로운 독감이 생긴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한다. 증상 자체는 기존 독감과 동일하다. 대표적으로 발열, 기침, 인후통, 콧물이나 코막힘, 근육통, 두통, 심한 피로감 등이 나타난다. 일부에서는 구토나 설사 같은 소화기 증상도 동반될 수 있다.

다만 최근에는 20~30대 젊은 성인층에서 증상이 유독 힘들게 나타난다는 보고가 늘고 있다. 평소 건강하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갑작스럽게 고열과 극심한 피로감으로 하루 종일 누워 지내야 하는 상황을 겪으며, “이렇게 아픈 독감은 처음”이라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

독감은 갑자기 찾아온다

독감의 특징 중 하나는 증상이 빠르고 강하게 시작된다는 점이다. 감기처럼 서서히 악화되는 것이 아니라, 어느 순간 갑자기 오한과 발열, 전신 무력감이 몰려온다. 이 급격한 진행 속도 때문에 체감 난이도가 더 높아질 수 있다.

아직 할 수 있는 대비책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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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이 유행 중이라고 해서 속수무책일 필요는 없다. 전문가들은 아직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다면 지금이라도 맞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접종 후 최대 효과가 나타나기까지는 약 1~2주가 걸리지만, 중증과 입원 위험을 낮추는 데에는 여전히 효과적이다.

또한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는 사람과의 밀접 접촉을 피하고, 손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족이나 주변에서 독감 환자가 나왔다면, 상황에 따라 마스크 착용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미 걸렸다면 이렇게 관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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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이 의심되면 검사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좋다. 항바이러스제를 조기에 사용하면 증상 지속 기간을 줄이고 합병증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이와 함께 충분한 수분 섭취와 가벼운 움직임은 폐 합병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언제쯤 끝날까

전문가들은 올해 독감 시즌이 비교적 빠르게 지나갈 가능성도 언급한다. 다만 그 전까지는 개인별 관리와 대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요즘 유독 독감이 힘들게 느껴진다면, 단순한 기분 탓이 아니라 올해 유행 특성 때문일 수 있다.

이서윤 기자 sylee@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