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단풍(사진=픽사베이)
가을 단풍(사진=픽사베이)
올해 첫 단풍은 평년보다 느릴 것으로 전망된다. 첫 단풍은 산 전체 기준 정상에서부터 20% 가량 단풍이 들었을 때를 말한다.

웨더아이에 따르면, 9월 29일 설악산을 시작으로 단풍이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중부지방에서는 10월 15~17일, 지리산과 남부지방에서는 10월 14~24일 사이에 첫 단풍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깊어지는 가을, 단풍이 본격적으로 고개를 드는 장소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단풍 절정 시기(사진=웨더아이 제공)
단풍 절정 시기(사진=웨더아이 제공)
불국사

경북 경주의 불국사는 수학여행지로 유명한 곳이다. 그러나 의외로 가을 단풍을 보기 최적의 장소라는 것을 모르는 이들도 많다. 단풍의 붉은 빛과 더불어 고즈넉한 기와의 조화는 보는이들로 하여금 눈길을 사로잡게한다.
불국사 단풍(사진=픽사베이)
불국사 단풍(사진=픽사베이)
일주문부터 아름다운 연못인 반야연지 인근까지 온통 노랗고 빨갛게 물들어드는 불국사의 정취는 여느 단풍구경지 부럽지 않을 것이다.

불국사에서 석굴암을 잇는 산길을 따라 오동수 약수터 일대에 이르면, 단풍나무가 늘어선 단풍터널을 만날 수도 있다.

속리산
가을 단풍(사진=픽사베이)
가을 단풍(사진=픽사베이)
속리산은 우리나라 8대 경승지 중 한 곳으로 전해지는 명산이자 단풍 산행을 즐기기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최고봉인 천왕봉(1,058m)보다 약간 낮은 높이의 문장대(1,054m)가 단풍을 즐기기 적적한 곳으로 꼽힌다. 문장대를 사이에 두고 관음봉에서 이어지는 서북능선과 천왕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 양옆으로 쏟아지는 단풍을 감상할 수 있는 절경으로 단풍객들 사이에 이미 유명하다.

문장대 코스 외에 속리산 용화지구(운흥리)~묘봉~미타사 7km 구간과 첨성대~도명산~학소대 6.2km 구간도 단풍을 즐기기 최적화 된 곳이다. 탐방예약제로 운영되는 것을 미리 확인해보고 예약을 통해 여행해야 한다.

석촌호수
가을 단풍(사진=픽사베이)
가을 단풍(사진=픽사베이)
서울 잠실에 있는 석촌호수는 도심에서 단풍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곳이다. 국내 최고 높이의 롯데월드타워를 끼고있는 석촌호수와 붉은 단풍의 조화는 방문한 모든 이들의 카메라를 들어올리게 하는 힘을 가졌다. 석촌호수 둘레길을 비롯해 호수 산책로에 넓게 펼쳐진 단풍은 일상에 지친 시민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

김동현 기자 kd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