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도 폭염주의보가 발령될 만큼 맹위를 떨치던 열대야가 드디어 끝나가고 있다.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늦여름 밤, 서울 도심 속에서 특별한 휴식을 즐기고 싶다면 ‘서울 야외 밤 도서관’으로 떠나보자. 책 한 권과 함께 낭만적인 밤을 보내며, 지친 몸과 마음에 여유를 선사하는 ‘문학 피서’를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시는 9월 29일까지 ‘책 읽는 서울광장’, ‘광화문 책마당’, ‘책 읽는 맑은 냇가(청계천)’ 등 세 곳에서 야외 밤 도서관을 운영한다. 각 도서관은 저마다의 독특한 매력으로 늦여름 밤의 정취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준다.

1. 졸졸 흐르는 물소리와 함께 ‘책 읽는 맑은 냇가 (청계천)’
서울야외도서관 청계천 / 출처 : 내 손안에 서울
서울야외도서관 청계천 / 출처 : 내 손안에 서울
청계천변에 자리 잡은 ‘책 읽는 맑은 냇가’는 흐르는 물소리를 배경 삼아 독서를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약 2천여 권의 다양한 책이 비치되어 있으며, 은은한 조명과 함께 다채로운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어 즐거움을 더한다.

특히 늦여름 밤, 청계천변을 따라 산책하며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책을 읽는 경험은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또는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며 책 속 세상에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매주 금, 토, 일요일 운영되니, 주말 밤의 여유를 만끽하고 싶다면 꼭 방문해 보자.

2. 북악산 절경을 배경으로 ‘광화문 책마당’
서울야외도서관 광화문 책마당 / 출처 : 내 손안에 서울
서울야외도서관 광화문 책마당 / 출처 : 내 손안에 서울
광화문 광장에 펼쳐진 ‘광화문 책마당’은 북악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책을 읽거나 다채로운 공연 예술을 즐길 수 있는 문화 공간이다. 밤에도 독서를 즐길 수 있도록 조명 시설을 완비했으며, ‘달빛 낭만 극장’, ‘콘서트’ 등 특별 프로그램도 정기적으로 운영되어 더욱 풍성한 경험을 선사한다.

도심 속에서 자연과 문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이곳은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 여유를 찾고 싶은 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특히 탁 트인 공간에서 펼쳐지는 공연은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매주 금, 토, 일요일 운영되니, 문화와 예술이 함께하는 특별한 밤을 보내고 싶다면 광화문 책마당을 찾아가 보자.

3. ‘도시의 거실’처럼 편안한 ‘책 읽는 서울광장’
서울야외도서관 서울광장 / 출처 : 내 손안에 서울
서울야외도서관 서울광장 / 출처 : 내 손안에 서울
‘책 읽는 서울광장’은 ‘도시의 거실’이라는 콘셉트 아래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로 꾸며져 마치 집 거실처럼 편안하게 독서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서울도서관이 엄선한 다양한 테마의 책들을 자유롭게 빌려 읽을 수 있으며, 목, 금, 토, 일요일에 운영된다.

빌딩 숲 사이에 숨겨진 이곳은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벗어나 휴식을 취하고 싶은 이들에게 더없이 좋은 장소이다. 잔디밭에 누워 좋아하는 책을 읽거나, 가족, 친구들과 함께 담소를 나누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에도 좋다.

서울 야외 밤 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읽는 공간을 넘어, 시민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과 감동을 선사하는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열대야가 물러가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요즘, 서울 야외 밤 도서관에서 책과 함께 낭만적인 밤을 보내며, 지친 몸과 마음에 여유를 선사하는 ‘문학 피서’를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 운영 기간: 2024년 5월 17일 ~ 9월 29일, 운영 시간: 18:00 ~ 22:00

※ 더 자세한 정보는 각 도서관의 인스타그램이나 서울 야외 도서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Tip! 각 도서관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도 진행되니, 방문 전에 미리 확인하고 참여해보는 것도 좋다.

서울 야외 밤 도서관에서 만나는 특별한 밤, 놓치지 마세요!

장해영 기자 jang99@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