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4,000m, 그림 같은 불교 성지 ‘라룽가르’… 4만 명 수행자들의 삶 엿보다

티베트 고원의 깊숙한 곳, 해발 4,000m에 위치한 라룽가르는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불교 성지입니다. 1980년 지그메 푼촉이 세운 이 승원은 처음에는 인적 드문 계곡에 자리 잡았지만, 현재는 4만 명 이상의 승려, 비구니, 학생들이 수행에 정진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불교 학교로 성장했습니다.
험준한 자연 속 피어난 불심의 꽃

라룽가르는 외부 세계와 단절된 듯한 험준한 자연 환경 속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을 찾는 수행자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습니다. 그들은 깨달음을 얻기 위해 모든 것을 버리고 이곳에 모여듭니다.

수많은 붉은색 암자들이 계곡을 가득 메운 모습은 장관을 이루며, 멀리서 바라보면 마치 붉은 꽃밭이 펼쳐진 듯합니다. 이곳에서 수행자들은 엄격한 계율 속에서 명상과 경전 공부에 매진하며, 진정한 깨달음을 향한 여정을 이어갑니다.
깨달음을 향한 끝없는 여정

라룽가르는 단순한 불교 학교를 넘어, 수행자들이 깨달음을 얻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 삶의 터전입니다. 이곳에서 그들은 세속적인 욕망을 버리고 오직 수행에만 집중하며, 진정한 자유와 평화를 찾아 나섭니다.

라룽가르의 풍경은 그 자체로 경이롭지만, 더욱 감동적인 것은 이곳에서 살아가는 수행자들의 모습입니다. 그들의 삶은 깨달음을 향한 끝없는 여정이며, 그들의 불심은 험준한 자연 속에서도 꺼지지 않는 희망의 불빛처럼 빛납니다.

라룽가르는 티베트 불교의 정신적 중심지이자,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깨달음의 세계를 보여주는 곳입니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이곳을 방문하여 수행자들의 삶을 가까이에서 느껴보고, 진정한 깨달음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강지원 기자 jwk@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