깻잎 잔털 사이 이물질 세척과 물기 관리
냉장 보관 중 수분 유지와 신선도 확인

사진 : 깻잎 쌈,장아찌,나물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깻잎 쌈,장아찌,나물
깻잎은 쌈부터 장아찌, 나물까지 쓰임이 많지만 한 번에 많이 사면 잎이 검게 변하거나 축 늘어지기 쉽다. 냉장고에 넣어두고도 며칠 만에 물러져 남은 깻잎을 버리는 일이 생긴다.

보관 상태는 구매 당시의 신선도뿐 아니라 세척 뒤 물기와 줄기의 수분 관리에 따라 달라진다. 잔털 사이 이물질을 씻어내고 잎을 상하지 않게 다루는 과정부터 냉장고에 넣기까지, 단계별 관리가 필요하다.

깻잎 세척과 물기 제거

사진 : 깻잎 / unsplash.com
사진 : 깻잎 / unsplash.com
잎 표면에 주름과 잔털이 있는 깻잎은 흙이나 작은 이물질이 남기 쉽다. 생으로 먹을 예정이라면 잎을 적당히 나눠 씻어 앞면과 뒷면을 확인하는 편이 좋다.
사진 : 깻잎 담가두기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깻잎 담가두기


물을 받아 약 5분간 담가둔 뒤 흐르는 물에 약 30초간 헹구는 방법이 소개돼 있다. 잎을 한데 뭉치면 사이사이에 물이 닿지 않을 수 있어 여러 장씩 나눠 씻는다. 식초나 소금을 넣는다고 잔류농약이나 세균이 모두 제거되는 것은 아니며, 식초물을 썼다면 마지막에 깨끗한 물로 다시 헹군다.
사진 : 깻잎  헹구기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깻잎 헹구기
세척한 깻잎은 체나 채반에 펼쳐 자연스럽게 물기를 뺀다. 세게 흔들거나 비틀어 짜면 얇은 잎이 찢어지고 손상될 수 있다. 물기가 남았다면 깨끗한 키친타월로 문지르지 말고 가볍게 눌러 닦는다.

줄기 끝과 수분 관리

잎의 물기를 줄인 뒤에는 줄기 끝에 필요한 수분을 따로 공급한다. 수확한 깻잎은 시간이 지나며 줄기와 잎에서 수분이 빠지고, 마르거나 손상된 줄기 끝은 물을 흡수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깻잎 여러 장의 줄기를 가지런히 모아 깨끗한 가위로 끝부분을 조금 잘라낸다. 줄기를 지나치게 짧게 자르면 물에 닿게 하거나 젖은 종이로 감싸기 어렵다. 이미 잎에 검은 반점이 생겼거나 물러진 경우에는 손질만으로 상태가 되돌아오지 않는다.

세워서 냉장 보관하는 방법

줄기 끝을 손질한 깻잎은 지퍼백이나 밀폐 용기에 넣어 세워 보관할 수 있다. 줄기 끝부분에만 깨끗한 물이 닿게 하고 잎 전체가 물에 잠기지 않도록 한다. 물이 잎에 고이면 오히려 부패가 빨라질 수 있다.
사진 : 깻잎 보관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깻잎 보관
세워 두기 어렵다면 줄기 끝만 살짝 적신 키친타월로 감싸 냉장 보관한다. 종이타월이 흠뻑 젖거나 포장 안에 물방울이 많이 맺히면 교체하는 편이 낫다. 깻잎을 한 번에 한 봉지씩 사서 며칠에 걸쳐 먹는 경우에도 잎이 눌리지 않게 담고, 보관 중 상태를 확인하면 손상을 줄일 수 있다.

냉장고 문 쪽은 여닫을 때 온도가 달라지기 쉬워 장기 보관 장소로는 불리하다. 온도 변화가 적은 냉장고 안쪽에 두고 잎이 검게 변하거나 끈적해지는지, 이상한 냄새가 나는지 살핀다. 일부 보관 사례에서는 최대 3주까지 신선도가 유지됐지만, 구매 당시 상태와 온도·습도에 따라 기간은 달라진다. 줄기 끝 손질은 신선한 깻잎의 상태를 유지하는 방법이지, 상한 잎을 되살리는 방법은 아니다.

이경윤 기자 leek@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