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 2개와 치즈로 준비하는 간단한 재료 구성
감자채 전분을 살리는 손질과 중불 조리법

비 오는 날 감자전이 떠올라도 감자를 곱게 갈아야 한다는 생각에 조리를 미루기 쉽다. 감자를 채 썰어 치즈와 함께 굽는 방식은 손질 과정부터 다르다.

성시경이 감자튀김보다 7배 맛있다고 언급한 치즈 감자채전은 밀가루나 부침가루를 쓰지 않는다. 조리 시간은 약 15분이지만, 감자채 두께와 팬의 불 조절에 따라 식감이 달라져 조리 순서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감자채와 치즈의 재료 구성

사진 : 치즈 감자채전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치즈 감자채전
갈아 만든 반죽 대신 감자채를 그대로 쓰면 씹히는 식감이 남는다. 감자 2개, 모차렐라 치즈 50g, 체더 슬라이스 치즈 1장, 감자전분 1큰술이 기본 재료다.

여기에 소금 한 꼬집과 후추 약간, 부침용 식용유를 준비한다. 치즈에 짠맛이 있으므로 소금은 적게 넣고, 양념장을 더하지 않아도 먹을 수 있는 간을 맞춘다.

감자채 손질과 반죽

사진 : 채칼로 썬 감자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채칼로 썬 감자
채칼로 감자를 최대한 가늘고 일정하게 써는 것이 먼저다. 감자채가 두꺼우면 익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서로 잘 엉겨 붙지 않을 수 있다.
사진 : 버무리기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버무리기


썬 감자는 물에 헹구지 않는다. 표면에 남은 감자 전분이 반죽을 붙잡아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감자채에 감자전분과 소금, 후추를 넣은 뒤 모차렐라와 잘게 찢은 체더 치즈를 더해 골고루 버무린다.

감자에서 수분이 빠져나오기 전에 바로 굽는 편이 좋다. 밀가루가 없어도 감자전분과 녹는 치즈가 재료를 이어주므로, 반죽을 만든 뒤 오래 두지 않는다.

중불에서 얇게 굽기

사진 : 굽기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굽기
팬을 중불로 예열하고 식용유를 넉넉히 두른다. 반죽을 올린 다음 뒤집개로 눌러 얇고 넓게 펴야 감자채가 고르게 익고 가장자리도 바삭하게 굳는다.

불이 너무 세면 치즈가 먼저 탈 수 있고, 약하면 기름을 많이 머금어 바삭함이 줄어든다. 중불에서 시작해 팬 상태를 보며 조절하고, 아랫면이 노릇해져 전 모양이 단단해질 때까지 기다린다.
사진 : 노릇하게 구워진 치즈 감자채전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노릇하게 구워진 치즈 감자채전
뒤집은 뒤에는 불을 살짝 줄여 반대쪽도 익힌다. 감자채가 투명해지고 양면이 노릇해지면 불을 끈다. 팬에서 꺼내 잠시 식히면 녹은 치즈가 굳으면서 가장자리의 식감이 살아난다.
사진 : 치즈 감자채전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치즈 감자채전


구워진 치즈는 고소하고 바삭하며 안쪽 감자채는 쫀득하고 부드럽다. 간식이나 가벼운 맥주 안주로 낼 수 있고, 아이들 간식에는 기호에 따라 케첩을 곁들여도 된다. 감자를 갈 시간이 부족한 날에도 재료를 채 썰어 바로 굽는 방식으로 준비할 수 있다.

장해영 기자 jang99@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