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 고구마와는 차원이 다른 ‘겉바속촉’ 식감의 비밀

튀김가루와 물 1:1 비율, 약불에서 천천히 굽는 것이 핵심

겨울철 대표 간식인 고구마는 보통 찌거나 오븐에 구워 먹는다. 하지만 매번 같은 조리법이 지겨워졌다면, 약간의 변화만으로 전혀 다른 별미를 만들 수 있다.
사진 : 튀김가루 / unsplash.com
사진 : 튀김가루 / unsplash.com
핵심 재료는 튀김가루다. 단 몇 스푼만 있으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새로운 식감의 고구마 요리가 완성된다. 평범한 고구마가 특별한 간식으로 변하는 과정은 의외로 간단하다.

1cm 두께와 튀김가루 반죽이 비결

사진 : 고구마 썰기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고구마 썰기
우선 고구마 2개 정도를 깨끗하게 씻어 껍질을 벗긴다. 껍질째 조리해도 좋지만, 부드러운 식감을 원한다면 제거하는 편이 낫다. 손질한 고구마는 약 1cm 두께로 일정하게 썰어준다. 너무 얇으면 쉽게 타고, 두꺼우면 속까지 익히기 어렵기 때문이다.
사진 : 반죽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반죽
다음은 바삭함을 책임질 반죽을 만들 차례다. 그릇에 튀김가루나 부침가루 2~3스푼을 넣고 동량의 물을 부어 섞는다. 가루와 물을 1대 1 비율로 맞추면 실패 없이 적당한 농도의 반죽을 만들 수 있다.

썰어둔 고구마에 반죽을 얇고 균일하게 입힌다. 반죽이 너무 두껍게 묻으면 튀김옷이 딱딱해질 수 있으니, 가볍게 털어내며 준비하는 것이 좋다.

센 불은 금물, 약불에서 완성되는 바삭함

사진 : 약불 굽기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약불 굽기


달군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넉넉히 두르고 약한 불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불이 너무 세면 겉만 타고 속은 설익기 십상이다. 약불에서 천천히 팬을 예열한 뒤 반죽 묻힌 고구마를 하나씩 올린다.

한쪽 면이 노릇하게 익어 모양이 잡힐 때까지 기다렸다가 뒤집어야 한다. 너무 자주 뒤집으면 반죽이 벗겨져 깔끔한 모양이 나오지 않는다. 양면이 모두 황금빛을 띠면 젓가락으로 중앙을 찔러 익은 정도를 확인한다.
사진 : 잘 익은 고구마 구이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잘 익은 고구마 구이


젓가락이 부드럽게 쑥 들어간다면 속까지 완벽하게 익었다는 신호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포슬포슬하게 익었을 때 불에서 내리면 된다.
사진 : 고구마 구이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고구마 구이
이렇게 완성된 고구마 구이는 찐 고구마와는 확연히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한입 베어 물면 바삭한 튀김옷의 식감과 함께 고구마 본연의 달콤함이 입안 가득 퍼진다. 조리 시간도 10분 내외로 길지 않아 아이들 영양 간식이나 간단한 야식으로도 손색이 없다.

장해영 기자 jang99@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