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으로 닦는 순간 미세 흠집 ‘쫙’… 안경 수명 깎아 먹는 최악의 습관

미지근한 물 세척만으론 2% 부족… 렌즈 코팅 보호하며 기름때 녹이는 비결

사진 : 안경 / unspl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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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에 지문이나 기름때가 묻어 뿌옇게 보일 때가 많다. 대부분 무심코 입고 있던 옷자락이나 휴지로 렌즈를 닦아낸다. 하지만 이 사소한 습관이 안경 수명을 절반으로 줄이는 주범이다.

마른 천으로 렌즈를 문지르는 순간, 표면의 미세 먼지가 렌즈를 긁어 흠집을 낸다. 이것이 반복되면 렌즈 코팅까지 손상돼 시야를 더 흐리게 만든다. 올바른 세척법은 따로 있다.

옷으로 닦는 순간 렌즈 코팅 손상된다

안경 렌즈는 생각보다 예민한 부품이다. 특히 여러 기능성 코팅이 겹겹이 입혀져 있어 물리적 마찰에 취약하다.

옷이나 휴지로 렌즈를 문지르는 행위는 고운 사포로 닦는 것과 비슷하다.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먼지 입자들이 렌즈 표면을 긁어내 미세한 흠집을 남기기 때문이다. 이런 흠집이 누적되면 난반사를 유발해 눈의 피로도를 높인다.
사진 : 안경 / 생성형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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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을 닦기 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흐르는 물에 헹구는 것이다. 이 과정만으로도 렌즈 표면의 큰 이물질과 먼지를 대부분 제거해 흠집 발생을 막을 수 있다.

기름때 제거의 핵심은 주방세제 한 방울

사진 : 주방세제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주방세제


물로만 헹궈서는 렌즈에 낀 유분이나 지문을 완벽히 제거하기 어렵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우리가 흔히 쓰는 주방세제, 즉 중성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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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를 한두 방울 풀어 거품을 낸 뒤, 안경을 담가 손가락으로 렌즈를 부드럽게 문질러주면 된다. 중성세제는 렌즈 코팅에 손상을 주지 않으면서 얼굴 피지나 화장품 같은 기름 성분을 효과적으로 분해한다.

이때 코 받침이나 안경다리가 귀에 닿는 부분까지 꼼꼼히 닦아주는 것이 좋다.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곳이기 때문이다. 만약 매일 화장을 하거나 얼굴에 유분이 많은 편이라면 이 방법의 효과를 바로 체감할 수 있다.
사진 : 안경 / 생성형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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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척이 끝난 안경은 흐르는 물에 세제가 남지 않도록 충분히 헹군다. 물기를 제거할 때는 안경 전용 극세사 천으로 가볍게 눌러 닦는 것이 가장 좋다. 수건이나 휴지는 보풀을 남길 수 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뜨거운 물 사용이다. 뜨거운 물은 렌즈 코팅 막을 팽창시켜 균열을 일으키거나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미지근한 물을 사용해야 한다. 무심코 옷으로 닦던 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안경을 훨씬 더 오래, 선명하게 사용할 수 있다.

장해영 기자 jang99@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