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손자 AI 웹툰 ‘몽글툰’
6780만뷰 터졌다, 공감 vs 논란 이유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 씨가 연재한 웹툰 ‘몽글툰’이 수천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온라인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5·18 담은 자전적 서사…AI 웹툰으로 확산
‘몽글툰’은 전우원 씨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한 AI 기반 웹툰으로, 누적 조회수 약 6780만회를 기록했다. 작품은 하얀 양 캐릭터 ‘몽글이’를 중심으로 전개되며, 작가 자신의 경험과 가족사를 반영한 자전적 서사가 핵심이다.
특히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된 자료를 접한 뒤 느끼는 혼란과 죄책감이 주요 서사로 그려진다. 작품 속 몽글이는 과거 국가폭력의 실상을 인지하며 “우리 가족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종교시설을 찾아 자신의 감정을 털어놓는 장면도 등장한다.
이 과정은 단순한 개인 고백을 넘어 역사적 사건과 개인 서사가 교차하는 구조로 구성돼 있다. 귀여운 캐릭터 형식과 대비되는 무거운 내용이 특징으로, ‘일상툰’과 ‘고백형 콘텐츠’의 경계를 넘나든다는 평가가 나온다.
가정사·마약 문제까지…개인 서사 전면 노출
작품에는 전 씨의 개인적 경험도 다수 포함됐다. 어린 시절 가정 불화, 부모 갈등, 유학 시절 겪은 폭력, 약물 문제 등이 구체적으로 묘사된다.
특히 마약 투약 배경과 관련된 내용도 서사에 포함되며, 실제로 그가 2023년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사건과 맞물린다.
또 가족 내부의 금전 문제와 갈등, 채무 관계 등도 작품 속에서 언급되며, 개인의 삶과 가족사 전반이 그대로 드러나는 형태를 취한다.
이 같은 구성은 단순한 창작물이 아니라 ‘기록’ 혹은 ‘고백’ 성격을 띤 콘텐츠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현실감 없다” 소감…공감과 논란 동시에
전우원 씨는 SNS를 통해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을 줄 몰랐다”며 “조회수를 보면 현실감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작품이 누군가에게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온라인에서는 엇갈린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쉽지 않은 이야기를 공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내용의 진정성이 느껴진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개인 서사와 역사 문제는 분리해서 봐야 한다” “평가는 신중해야 한다”는 비판적 시각도 존재한다.
특히 5·18 민주화운동이라는 역사적 사건이 작품의 핵심 소재로 다뤄진 만큼, 단순 콘텐츠 소비를 넘어 사회적 논의로 확장되는 양상이다.
‘고백형 콘텐츠’ 확산…새로운 서사 방식 부상
‘몽글툰’의 흥행은 최근 콘텐츠 시장에서 주목받는 ‘고백형 서사’ 흐름과 맞닿아 있다. 개인의 경험과 감정을 직접 드러내는 방식이 공감을 이끌어내며 빠르게 확산되는 구조다.
특히 AI를 활용한 제작 방식과 SNS 기반 연재 형태가 결합되면서 기존 웹툰과는 다른 유통 경로를 형성했다.
이번 사례는 개인 서사가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어떻게 확산되는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역사적 사건과 개인 경험이 결합될 때 발생하는 사회적 파장을 함께 드러낸다.
조회수 6000만회를 넘어선 ‘몽글툰’은 단순 화제성을 넘어, 콘텐츠의 형식과 메시지에 대한 논의를 동시에 불러일으키고 있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