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간 소송 휘말린 유명 트로트 여가수…CCTV 정황까지 공개됐다
SNS 댓글창까지 폐쇄, 누구인지 관심 집중

사진=JTBC 사건반장 방송화면 캡처
사진=JTBC 사건반장 방송화면 캡처


유명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 출신 여가수가 유부남과 교제했다는 의혹으로 상간 소송에 피소됐다. 당사자는 상대 남성이 이미 이혼에 합의하고 재산분할까지 마무리됐다고 설명해 이를 믿고 교제를 시작했다며, 자신 또한 기망당한 피해자라고 호소하고 있다.
사진=JTBC 사건반장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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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사건반장’은 최근 한 40대 주부가 남편과 유명 트로트 가수 B씨의 외도로 가정이 파탄났다고 주장한 사연을 공개했다. 제보자에 따르면 남편은 올해 초 예정된 가족 여행을 취소한 데 이어 외출과 외박이 잦아졌고, 지난 2월에는 결국 집을 나갔다. 남편의 휴대전화 일정에는 B씨의 생일이 저장돼 있었고, 두 사람은 ‘친구 사이’라고 해명했으나 이후 확보된 아파트 CCTV 한 달 치 영상에는 포옹과 입맞춤, 손을 잡고 이동하는 장면 등 연인 관계로 볼 만한 모습이 다수 담겼다는 설명이다.

제보자는 여러 차례 메시지를 보내 “남편과 만나지 말아 달라”고 요구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 9월 말 내용증명을 발송한 뒤에야 B씨에게서 연락이 왔고, 통화에서 B씨는 “이혼 절차가 거의 마무리된 줄 알고 교제를 시작했다. 결혼을 약속해 부모님께도 인사까지 드렸다”며 “이미 관계는 정리됐고 나도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또한 현재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서 불미스러운 일로 하차하게 되면 막대한 위약금이 발생한다며 선처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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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씨는 프로그램 측에 전달한 입장문에서도 같은 취지를 밝혔다. 그는 “남성이 아내와 이미 이혼에 합의했고 재산 분할과 위자료 정리까지 끝났다고 안심시켰다”며 “법적 대응을 회피할 생각이 없고, 진실을 밝히는 한편 용서받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자신을 속여 이번 사태를 초래한 해당 남성에게 구상권 청구 등 법적 조치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B씨는 2019년 종편 채널 트로트 경연대회에서 톱10에 오르며 이름을 알린 뒤 활발히 활동해 온 인물이다. 최근까지도 경연 프로그램에 출연해 대중과 만나왔으나, 의혹이 알려진 뒤 SNS에는 사실 여부를 묻는 댓글이 이어졌고 현재 댓글창은 폐쇄된 상태다. 민사 소송이 본격화되면서 당사자들 간 책임 공방이 어떻게 정리될지 관심이 쏠린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