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희(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사실상 선수생활 은퇴라는 시선이 지배적인 가운데, 신유빈과 복식으로 황금콤비를 자랑한 조합도 이제는 더이상 못보게 될 전망이다.
전지희의 소속팀 미래에셋증권 김택수 총감독은 “전지희와 올해 말까지 계약이 돼 있었다”면서 “본인의 꿈을 다 이뤘기 때문에 (중국으로 돌아가는)결정을 내린 것 같다”고 이날 말했다.
전지희와 신유빈(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전지희는 중국 허베이성 랑팡 출신으로 중국에서 청소년 대표로 활약할 정도로 유망했다. 그러나 이후 성인레벨로 올라서는 과정에서 세계 최강 중국대표팀의 경쟁에서 점차 밀려났고, 지난 2011년 한국으로 귀화했다.
귀화는 결과적으로 ‘신의 한수’였다. 전지희는 귀화 이후 꾸준히 대표팀에 선발되며 다수 세계대회에 출전해 성과를 냈다.
탁구대와 탁구채(사진=픽사베이)
전지희와 신유빈은 지난해 5월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 여자복식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같은해 8월에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복식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전지희 입장에선 자신이 떠나온 고향에서 얻은 값진 수확이었다.
이 외에도 올해 열린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단체전 동메달을 따낸 전지희는 미련없이 은퇴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 오륜마크.(사진=픽사베이)
중국에 돌아간 전지희.(전지희 웨이보)
김동현 기자 kd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