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안 성관계 영상 유출 논란…항공사 조사 착수
사진 = 더프리프레스저널 캡처
사건 개요
7일(현지 시각), 인도 매체 ‘더프리프레스저널’에 따르면, 지난달 스위스 인터내셔널 항공의 방콕-취리히 LX181편 퍼스트 클래스 근처 주방 구역에서 한 커플이 성관계하는 장면이 조종실 보안 카메라에 포착됐다.
항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카메라는 실시간 모니터링만 가능하며 영상 녹화 기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당시 비행기에 탑승했던 승무원이 개인 휴대전화로 이 장면을 촬영해 유출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항공사 입장
스위스 인터내셔널 항공은 즉시 수사에 착수해 해당 영상을 촬영하고 유출한 승무원을 확인했다. 항공사 변호인은 “개인 동의 없이 촬영한 것은 명백히 당사의 가이드라인과 데이터 보호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며, 승무원이 성관계를 막지 않고 촬영한 점을 지적했다.
또한 “승무원은 문제를 즉각적으로 해결했어야 했다. 이번 사태는 당사의 윤리적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해당 승무원에 대해서는 징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누리꾼 반응
이 사건이 보도되자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짐승도 아니고 무슨 비행기에서 저런 짓을 하나”, “녹화한 승무원도 웃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만, 커플의 처벌 여부에 대한 언급이 없자 “커플도 처벌받아야 하지 않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항공사 조치와 여파
스위스 인터내셔널 항공은 승무원의 규정 위반 행위에 대해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개인 정보 보호와 윤리적 책임에 대한 논란을 촉발하며, 항공 업계 전반에 경각심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이 향후 기내 보안 및 승객 관리 체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서윤 기자 sylee@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