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중 산 연금복권으로 1·2등 동시 당첨
매월 800만원의 행운을 품다
사진 = 동행복권 제공
A씨는 평소 복권 판매점을 보면 한 달에 한두 번, 5000원어치의 연금복권을 구입하는 습관이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남자친구와 데이트하던 중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의 한 복권 판매점에 들러, 남자친구는 로또복권을, A씨는 연금복권을 구매했다.
며칠 후 A씨는 남자친구와 함께 복권 판매점 앞을 지나가다 문득 그날 구매한 연금복권이 떠올라 당첨 여부를 확인해 보았다. 결과는 놀라웠다. 그녀가 구매한 연금복권이 1, 2등에 동시에 당첨된 것이다.
A씨는 “당첨 사실을 확인하는 순간 심장이 두근거려 이를 진정시키기 위해 근처 카페에서 따뜻한 차를 마셨다”며 “진정 후 다시 당첨 여부를 재확인했을 때, 이 행운이 현실로 느껴져 기쁨이 벅차올랐다”고 말했다. 다만 당첨금 사용 계획은 아직 구체적으로 세우지 않았다며 “이런 뜻밖의 행운이 찾아와 감사하게 생각하며, 겸손한 마음으로 살겠다”고 덧붙였다.
1·2등 동시 당첨 시 20년간 매월 800만원 수령…총 당첨금 21억 6000만원
연금복권 720+는 조 번호와 6자리 숫자를 모두 맞춰야 하며, A씨는 특정 조의 같은 번호 5장을 구매해 1등 1장과 2등 4장에 동시 당첨되었다. 1등은 20년간 매월 700만원, 2등은 10년간 매월 100만원씩 지급되며, A씨는 매월 총 800만원을 20년간 수령하게 된다. 이번 당첨으로 그녀가 받게 될 총 당첨금은 약 21억 6000만원에 달한다.
이서윤 기자 sylee@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