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은 줄 알고 생으로 먹었다간 복통 유발할 수도. 특히 신장결석 경험자라면 섭취법에 주의해야 한다.

시금치만 그런 게 아니었다. 우리가 몰랐던 ‘옥살산’ 다량 함유 채소와 안전하게 먹는 법.

샐러드나 녹즙은 건강식의 대명사로 통한다. 신선한 녹색 채소를 씻어 바로 먹어야 영양을 온전히 섭취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매일 아침 건강을 위해 녹즙을 갈아 마시는 습관이 있다면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일부 녹색 잎채소는 조리 방식에 따라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특정 성분이 체내에서 칼슘과 결합해 돌을 만드는, 즉 신장결석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몸에 좋다고 알려진 시금치가 대표적이지만, 우리가 몰랐던 채소들이 더 있다.

시금치만 데쳐 먹으면 되는 게 아니었다

사진 : 시금치  / Unsplash
사진 : 시금치 / Unsplash
시금치에 옥살산(수산)이 많다는 사실은 비교적 잘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생으로 다량 섭취하기보다 끓는 물에 살짝 데쳐 나물로 무쳐 먹는 것이 권장된다. 물에 삶는 과정에서 수용성인 옥살산 상당량이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사진 : 근대 / Unsplash
사진 : 근대 / Unsplash
문제는 시금치와 비슷한 다른 채소들이다. 된장국에 자주 들어가는 근대 역시 옥살산 함량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스위스 차드는 대표적인 고(高)옥살산 채소로 분류된다. 근대 역시 생으로 먹기보다 국이나 나물처럼 열을 가해 조리하면 옥살산 섭취를 줄이고 부드러운 식감도 즐길 수 있다.
사진 : 비트 / Unsplash
사진 : 비트 / Unsplash


붉은 뿌리만 먹고 잎은 버리기 쉬운 비트도 마찬가지다. 비트잎 역시 옥살산 함량을 신경 써야 할 식재료다. 신장결석을 겪었거나 가족력이 있다면 비트잎을 샐러드에 다량 넣어 생으로 먹기보다 살짝 데쳐 나물이나 볶음 요리에 활용하는 편이 안전하다.

톡 쏘는 맛 즐겼는데 샐러드 단골 채소의 반전

알싸하고 톡 쏘는 맛으로 고기쌈이나 샐러드에 빠지지 않는 겨자잎도 예외는 아니다. 특유의 향이 입맛을 돋우지만, 매일 많은 양을 생으로 먹는 습관은 옥살산 섭취량을 늘릴 수 있다.

사진 : 여러가지채소 / Unsplash
사진 : 겨자잎 / Unsplash
사진 : 겨자잎 / Unsplash
샌드위치나 샐러드에 자주 쓰이는 물냉이도 마찬가지다. 아삭한 식감과 매콤한 풍미 때문에 생으로 먹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섭취량을 조절하기 쉽지 않다. 평소 옥살산 섭취 관리가 필요하다면 물냉이만 고집하기보다 다른 채소와 번갈아 먹는 지혜가 필요하다.
사진 : 여러가지채소 / Unsplash
사진 : 여러가지채소 / Unsplash


물론 이 채소들을 식단에서 완전히 제외할 필요는 없다. 시금치, 근대, 비트잎 등은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훌륭한 식재료다.

다만 특정 채소만 생으로 다량 섭취하는 습관을 피하고, 데치거나 삶는 조리법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건강하게 녹색 채소를 즐기는 방법이다.

우성연 기자 sy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