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두근거림·불면이 계속된다면, ‘갑상선항진증’ 신호를 함께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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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땀이 나고 심장이 빨리 뛰며 잠을 설치는 증상이 반복되면 많은 분들이 먼저 “불안”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이런 증상은 정신적 스트레스뿐 아니라 갑상선 기능이 과도하게 활성화된 ‘갑상선항진증’에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일상과 환경이 안정됐는데도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된다면, 원인을 넓혀 확인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불안처럼 보이는 ‘갑상선항진증’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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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좋아졌는데도 계속된다”가 중요한 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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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은 특정한 사건이나 시기와 연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 생활이 안정됐는데도 불안감과 신체 증상이 사라지지 않거나 더 심해진다면, 갑상선 문제 같은 신체적 원인을 의심해볼 만합니다. 상담이나 약물치료를 받았는데도 변화가 미미했다면, 특히 한 번쯤은 갑상선 검사를 포함한 기본 혈액검사를 고려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불안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동반 증상들
갑상선항진증은 불안과 비슷한 증상 외에도 신체 변화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의도치 않은 체중 감소, 식욕 증가, 묽은 변/설사, 더위에 유난히 민감함, 피로와 근력 저하, 혈압 상승, 생리 주기 변화, 따뜻하고 축축한 피부,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거나 잘 부러짐, 목 부위의 부종(혹) 등이 동반되면 “단순 불안”만으로는 설명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여러 증상이 같이 겹쳐 나타난다면 원인 평가가 더 중요해집니다.진단과 치료: 혈액검사로 확인하고 치료 반응도 좋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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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항진증은 보통 병력 청취·진찰·갑상선 호르몬 혈액검사로 진단합니다. 결과에 따라 원인(그레이브스병, 결절, 갑상선염 등)을 확인하는 추가 검사가 진행될 수 있습니다. 치료는 대개 항갑상선제가 1차로 사용되며, 두근거림 같은 증상 완화를 위해 베타차단제를 함께 쓰기도 합니다. 경우에 따라 방사성 요오드 치료나 수술이 논의될 수 있고, 의료진 판단 하에 요오드 섭취 조절이 권고되기도 합니다.
불안처럼 보이는 증상이 오래 지속되거나 체중·소화·체온·심박 변화가 함께 있다면, 마음의 문제로만 단정하지 말고 갑상선 검사를 포함해 원인을 확인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원인을 제대로 찾으면 치료 방향이 명확해지고, 회복 속도도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서윤 기자 sylee@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