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날카로운 골 감각, 미국전 승리 견인

사진 : 손흥민 sns
사진 : 손흥민 sns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이 7일(한국 시간) 미국 뉴저지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서 미국을 상대로 2-0 승리를 거두었다. 대표팀의 승리는 손흥민(33·LAFC)의 활약에 힘입은 결과로, 그는 이날 1골과 1도움을 기록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손흥민은 전반 18분에 선제골을 넣으며 승부의 균형을 깨트렸고, 전반 43분에는 이동경과의 연계 플레이로 추가골을 어시스트했다. 이로써 그는 A매치 통산 52호골을 기록, 차범근 전 감독의 58골에 한 발짝 다가섰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이번 친선 경기를 통해 2026년 FIFA 월드컵을 대비한 전술 실험의 일환으로 손흥민을 최전방에 배치하는 ‘손톱’ 전술을 성공적으로 시험했다. 스리백 전술 또한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주며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은 이번 승리를 통해 내년 월드컵 공동 개최국인 미국에서의 경험을 쌓고, 전략적인 포메이션 변화를 통한 효과를 검증하는 기회를 가졌다. 또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중심으로 한 스리백과 백승호(버밍엄시티), 김진규(전북) 등 중앙 미드필더의 안정적인 플레이가 돋보였다.

경기 후반에는 이재성의 부상으로 인한 교체와 함께 전술 변화가 있었으나, 한국은 조현우의 뛰어난 선방으로 위기를 넘기며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의 승리는 향후 월드컵 준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권상호 기자 ks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