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가 최근 출시한 ‘한글 시리즈’ 제품들이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저렴한 가격과 한국적인 디자인으로 무장한 이 제품들은 기존 기념품 쇼핑의 대명사였던 지하상가를 위협할 정도입니다.

미국인 관광객 로렌 씨는 “지하상가보다 훨씬 저렴하고 디자인도 예뻐서 친구들에게 선물할 봉투, 우산, 쇼핑백을 샀다”며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일본인 관광객 유키 씨도 다이소 인스타그램을 통해 미리 제품을 확인하고 방문했지만, 인기 상품들은 이미 품절되어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1000원짜리 자개 스티커부터 5000원짜리 민화 우산까지, 다양한 ‘한글 시리즈’ 제품들은 명동, 홍대 등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역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품절 후기와 목격담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다이소 관계자에 따르면 ‘한글 시리즈’는 출시 3일 만에 준비 물량의 절반이 소진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특히 명동 등 외국인이 많이 찾는 지역에서 판매량이 높다고 합니다.

이러한 인기의 비결은 ‘가성비’입니다. 코로나19 이후 개별 관광객 중심으로 재편된 관광 산업에서 저렴하면서도 품질 좋은 다이소 제품들이 외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입니다. 실제로 다이소의 전통 기념품은 지하상가 제품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또한, 한류 콘텐츠의 인기로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도 ‘한글 시리즈’의 인기에 한몫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 여행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로 ‘한국 전통문화’가 ‘케이팝 등 한류 콘텐츠’에 이어 2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다이소의 ‘한글 시리즈’는 단순한 상품 판매를 넘어 한국 전통문화를 알리는 데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다이소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가성비 기념품 맛집’으로 자리매김하며 한국 문화를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서기를 기대합니다.

강지원 기자 jwk@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