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 여자 싱크로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호주 선수들이 아쉬운 실수로 메달을 놓쳤다.
실수한 스미스를 달래주는 호주 대표팀 동료 키니 / 출처 = EPA연합뉴스
프랑스 파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다이빙 여자 싱크로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는 호주의 매디슨 키니와 애너벨 스미스 조가 아쉬운 주인공이 됐다.
5차 시기 중 4차까지 3위를 유지하던 이들은 마지막 5차 시기에서 스미스가 스프링보드 위에서 미끄러지는 바람에 48.6점을 기록해 메달을 놓쳤다. 호주 폭스뉴스는 “이번 대회에서 호주 선수단 전체의 첫 메달을 놓친 스미스는 결국 눈물을 참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집트 사상 최초의 올림픽 여성 복싱 선수로 화제가 됐던 욤나 아예드는 복싱 여자 54㎏급 경기에서 계체량을 통과하지 못해 실격패했다.
아예드는 경기 당일 오전 잰 체중이 기준치보다 900g이 더 나가 경기에 출전할 수 없었다. 로이터통신은 “이집트 올림픽위원회가 아예드의 실격패에 대해 진상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 25일 열린 우루과이와 케냐의 럭비 경기에서는 우루과이의 마테오 비냐스가 케냐 선수를 막으려다 심판을 태클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이 경기를 중계한 영국 BBC 해설위원은 “심판에게 이보다 더 완벽한 태클을 하는 장면을 본 적이 없다”고 감탄하기도 했다.
이번 파리올림픽에서는 예기치 못한 실수들이 화제가 되며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김지혜 기자 k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