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야심작 ‘블러디 플라워’ 2월 4일 공개 확정
천재 의사 겸 연쇄살인마 다룬 충격적 소재 눈길

디즈니+ ‘블러디 플라워’ 티저 예고편 갈무리. 디즈니+
디즈니+ ‘블러디 플라워’ 티저 예고편 갈무리. 디즈니+




모든 불치병을 치료할 수 있는 신의 손을 가졌지만, 그 능력을 완성하기 위해 수백 명을 희생시킨 연쇄살인범이 있다. 그가 세상에 자신의 능력을 공개하며 거래를 제안한다면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디즈니+가 오는 2월 4일 공개하는 새 오리지널 시리즈 ‘블러디 플라워’가 던지는 묵직한 질문이다.

살인마와 변호사 그리고 검사의 숨 막히는 대립



이번 작품은 2000년생 이동건 작가의 화제작 소설 ‘죽음의 꽃’을 원작으로 한다. 파격적인 소재만큼이나 캐스팅 라인업도 화려하다. 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 ‘꽃선비 열애사’ 등을 통해 청춘 스타로 떠오른 배우 려운이 이번에는 서늘한 눈빛의 연쇄살인범으로 파격 변신을 시도한다. 려운이 연기하는 ‘이우겸’은 세상을 구할 수 있는 천재적인 의술을 지녔지만, 그 과정에서 윤리를 저버린 인물이다.



디즈니+ ‘블러디 플라워’ 포스터. 디즈니+
디즈니+ ‘블러디 플라워’ 포스터. 디즈니+


여기에 믿고 보는 배우 성동일이 가세해 극의 중심을 잡는다. 성동일은 아픈 딸을 살려야만 하는 절박한 상황 속에서 살인범 이우겸의 변호를 맡게 된 변호사 ‘박한준’ 역을 맡았다. 딸의 생명과 법조인의 양심 사이에서 갈등하는 입체적인 감정 연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금새록은 사형 판결을 통해 정의를 실현하려는 검사 ‘차이연’으로 분해 이들과 팽팽한 대립각을 세운다.

티저 예고편 속 드러난 충격적 서사



지난 7일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수술실에서 작업복을 입은 이우겸(려운 분)의 모습으로 시작하며 시선을 압도했다. 경찰에 검거되어 구치소와 조사실을 오가는 그의 모습 뒤로, 사람을 살릴 수 있는 능력을 지닌 그가 왜 살인을 저질렀는지에 대한 의문이 증폭된다. 특히 “감당 가능하시겠어요?”라는 이우겸의 의미심장한 대사는 그가 쥐고 있는 카드가 단순히 개인의 안위를 넘어서 사회 전체를 뒤흔들 것임을 암시한다.



디즈니+ ‘블러디 플라워’ 티저 예고편 갈무리. 디즈니+
디즈니+ ‘블러디 플라워’ 티저 예고편 갈무리. 디즈니+


예고편에서는 ‘세상을 살리기 위한 살인’이라는 모순적인 문구와 함께 의료 시연 장면, 법정 안팎의 치열한 공방이 교차 편집되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성동일과 금새록이 보여줄 신념의 대립, 그리고 그 사이에서 미소 짓는 려운의 모습은 웰메이드 미스터리 스릴러의 탄생을 예고한다.

희대의 살인마인가 인류의 구원자인가



작품의 핵심은 ‘대의를 위한 희생은 정당한가’라는 철학적 딜레마에 있다. 원작 소설 속 인물은 난치병을 완벽하게 치료할 기술을 개발했지만, 이를 위해 인체 실험이라는 명목으로 수백 명의 시민을 살해했다. 그는 자신의 의학 기술을 인류에 공개하는 조건으로 그간의 범죄에 대한 면죄부를 요구한다. 드라마는 이러한 원작의 설정을 충실히 따르면서도 영상 매체 특유의 긴박감을 더해 시청자들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질 예정이다.

이러한 무거운 주제 의식을 뒷받침할 배우들의 연기 변신에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특히 로맨스와 청춘물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려운이 악역을 넘어선 복합적인 인물을 어떻게 소화해낼지가 관전 포인트다. 최근 OTT 시장에서 ‘비질란테’, ‘살인자ㅇ난감’ 등 선악의 경계가 모호한 다크 히어로물이나 피카레스크 장르가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블러디 플라워’ 역시 시청자들의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블러디 플라워’는 오는 2월 4일 1, 2화를 시작으로 매주 2개씩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전 세계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