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늦게 들어온다”며 호통치던 남편… 동료 서우림도 몰랐던 충격 고백
2013년 사별한 남편과의 아픈 기억, 유튜브 통해 처음으로 털어놨다

배우 전원주가 과거 결혼 생활을 떠올리며 남편과의 일화를 전했다. 유튜브 채널 ‘전원주인공’ 캡처
배우 전원주가 과거 결혼 생활을 떠올리며 남편과의 일화를 전했다. 유튜브 채널 ‘전원주인공’ 캡처


배우 전원주가 과거 남편에게 느꼈던 공포심을 고백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그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동료 배우 서우림과 대화하던 중, 과거 결혼 생활의 아픈 기억을 처음으로 꺼내놓았다.

지난 3일 전원주의 유튜브 채널 ‘전원주인공’에는 서우림과 함께 피부과를 방문한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에서 제작진이 “좋은 친구와 손잡고 피부과에 와본 적 있냐”고 묻자, 전원주는 처음 있는 일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과거에는 남편이 무서워 늦게까지 밖에 있을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

촬영 후 귀가하면 쏟아진 남편의 호통



배우 전원주가 과거 결혼 생활을 떠올리며 남편과의 일화를 전했다. 유튜브 채널 ‘전원주인공’ 캡처
배우 전원주가 과거 결혼 생활을 떠올리며 남편과의 일화를 전했다. 유튜브 채널 ‘전원주인공’ 캡처


전원주는 남편이 “밤낮 앞치마만 두르고 부엌데기만 하는 게 어딜 늦게 들어와?”라며 화를 냈다고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배우라는 직업 특성상 촬영이 늦게 끝나는 날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아침 일찍 촬영장에 나가 밤늦게 돌아오면, 남편은 TV에 잠깐 나오는 역할을 위해 왜 하루 종일 밖에 있었냐며 다그쳤다는 것이다.

전원주는 “나는 남편이 너무 무서워서 구부리고 앉아서 빌었다”고 털어놓았다. 그의 충격적인 고백에 동료 배우 서우림 역시 “아저씨가 그렇게까지 하는지는 몰랐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전원주는 2013년 남편과 사별하기 전까지 이러한 생활을 이어온 것으로 보인다.

국민 짠순이 이미지 속 숨겨진 아픔



전원주의 이번 고백은 그의 대외적인 이미지와 상반되어 더욱 큰 충격을 준다. 그는 평소 ‘국민 짠순이’, ‘호통 시어머니’ 캐릭터로 대중에게 유쾌하고 강한 인상을 남겼다. 재테크의 달인으로 불리며 똑 부러지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가정 내에서는 남편의 눈치를 보며 마음고생을 했던 것이다.

수십 년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동료 배우 서우림조차 몰랐을 정도로, 전원주는 자신의 아픔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았다. 항상 밝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으로 방송에 임했던 그의 이면에 이런 깊은 상처가 있었다는 사실에 많은 이들이 위로와 응원을 보내고 있다.

유튜브로 전하는 새로운 인생



남편과 사별한 지 10여 년이 흐른 지금, 전원주는 유튜브 채널 ‘전원주인공’을 통해 대중과 활발히 소통하며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그는 채널을 통해 동료들과 만나고 새로운 경험을 하며 과거에는 누리지 못했던 자유를 만끽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번 고백 역시 새로운 소통 창구인 유튜브를 통해 용기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80대 나이에도 도전을 멈추지 않는 그의 모습과 함께, 오랜 세월 가슴에 묻어두었던 아픔을 솔직하게 털어놓은 용기에 대중의 격려가 이어지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