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함의 아이콘’ 김영철, ‘유퀴즈’서 털어놓은 눈물의 가족사
고3 때 형 교통사고로 잃고 다짐...“엄마 더는 속상하게 하고 싶지 않았다”

개그맨 김영철이 가족사를 고백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개그맨 김영철이 가족사를 고백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언제나 유쾌한 에너지로 아침을 여는 개그맨 김영철이 그동안 밝히지 않았던 가슴 아픈 가족사를 고백하며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지난 21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에는 ‘성실함이 개인기’인 김영철이 출연해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풀어냈다. 10년간 매일 아침 7시 라디오 생방송을 진행하고, 23년째 영어 공부를 놓지 않는 등 ‘꾸준함의 대명사’로 불리는 그다.

이날 방송에서 김영철은 성실함의 비결을 묻는 말에 “어렸을 때부터 엄마 말을 잘 들었고, 소위 ‘까진’ 생활을 해본 적이 없다”고 입을 열었다.



개그맨 김영철이 가족사를 고백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개그맨 김영철이 가족사를 고백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상 엎던 아버지와 세상을 떠난 형



김영철은 자신이 성실하게 살 수밖에 없었던 이유로 불우했던 가정환경을 꼽았다. 그는 “엄마와 아버지가 정말 많이 싸우셨다. 제가 기억하는 아버지 모습은 술 드시다가 갑자기 상을 엎는 모습이었다”고 힘들었던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이어 그는 인생을 바꾼 결정적인 사건을 털어놨다. 바로 고등학교 3학년 시절, 친형이 교통사고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것이다. 김영철은 “남편에게 사랑받지 못하고 늘 속상해하던 엄마가 큰아들까지 잃었다”며 “그때부터 자잘한 일로 엄마를 더는 속상하게 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컸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초등학생의 신문 배달 그때부터 몸에 밴 성실함



어머니를 돕고 싶은 마음은 어린 시절부터 남달랐다. 김영철은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신문 배달을 하며 돈을 벌었다고 밝혔다. 그는 “신문 배달을 하며 약속의 중요성을 배웠다. 비 오는 날 신문을 안 볼 거라 생각하고 배달을 안 갔다가 호되게 혼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부터 엄마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작은 일들을 시작했고, 학교도 빠지지 않았다. 성실함이 자연스럽게 몸에 밴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픈 가족사가 지금의 ‘성실맨’ 김영철을 만든 원동력이었던 셈이다.

개그맨 김영철의 멈추지 않는 도전



1999년 KBS 공채 14기 개그맨으로 데뷔한 김영철은 오랜 기간 영어 학습과 자기계발을 이어온 연예계 대표 노력파다. ‘뻔뻔한 영철영어’ 등 다수의 영어 관련 서적을 출간하기도 했다. 현재 JTBC ‘아는 형님’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2015년부터 10년째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을 진행하며 매일 아침 청취자들에게 밝은 에너지를 전하고 있다. 그의 방송 뒤에 이토록 깊은 사연이 있었다는 사실에 많은 팬들이 응원과 격려를 보내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