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규리, 30대 뇌출혈로 죽을 뻔한 사연 고백
실내외 온도차 큰 겨울철, 혈관 건강 지키는 ‘이 행동’의 중요성
사진=SBS ‘좋은 아침’ 캡처
트로트 가수 박규리가 방송을 통해 30대 젊은 나이에 겪었던 뇌출혈 투병 사실을 고백하며 경각심을 일깨웠다.
지난 19일 SBS ‘좋은 아침’에 출연한 박규리는 ‘소리 없는 암살자’로 불리는 뇌 질환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자신의 아찔했던 경험을 털어놓았다. 그는 “30대에 뇌출혈이 와서 정말 죽을 뻔했다”며 “다행히 전조 증상을 느끼고 바로 병원으로 향한 덕에 목숨을 건졌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놀라게 했다.
머리가 쩍 갈라지는 고통 30대 덮친 뇌출혈
박규리는 당시 느꼈던 고통을 생생하게 묘사했다. 그는 “갑자기 뇌가 쪼개지는 것 같은 극심한 두통을 느꼈다. 머릿속에서 ‘쩍’하고 갈라지는 소리가 들리는 듯했다”고 전했다. 이는 단순한 편두통과는 차원이 다른 통증이었다.
병원으로 향하는 길은 그야말로 사투였다. 박규리는 “차를 타고 가던 중 갑자기 눈이 침침해지면서 앞이 잘 보이지 않았고, 속이 메스꺼운 증상까지 동반됐다”고 덧붙였다. 한순간에 찾아온 위급한 상황은 뇌 질환의 무서움을 실감하게 했다.
벼락 두통과 시야 장애 전형적 위험 신호
박규리가 겪은 증상들은 뇌출혈의 전형적인 위험 신호였다. 방송에 함께 출연한 전문의들은 그의 경험에 의학적 소견을 더했다. 한 전문의는 “뇌출혈이 발생하면 마치 머리를 둔기로 세게 맞은 듯한 ‘벼락 두통’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다른 전문의는 시야 장애에 대해 “뇌졸중의 경우 시신경으로 향하는 혈관에 문제가 생기면서, 마치 눈앞에 커튼을 친 것처럼 시야가 일부 가려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박규리가 겪었던 모든 증상이 생명이 위급하다는 신호였던 셈이다.
목숨 살린 현관 앞 5분의 기적
죽음의 문턱에서 돌아온 박규리는 30대부터 뇌 혈관 건강에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만의 건강 관리 비법으로 ‘현관 앞 5분 서 있기’ 습관을 공유했다.
이는 실내외 온도 차가 급격한 겨울철이나 환절기에 매우 중요한 습관이다. 따뜻한 실내에 있다가 갑자기 차가운 외부 공기에 노출되면 혈관이 급격히 수축하며 혈압이 상승할 수 있다. 이는 뇌출혈이나 뇌경색의 위험을 크게 높인다. 현관 앞에서 잠시 머물며 몸이 바깥 온도에 적응할 시간을 주는 것만으로도 이러한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박규리는 “바쁜 아침에 급하게 뛰쳐나갈 때가 많지만, 앞으로는 꼭 5분의 여유를 가져야 한다”며 일상 속 작은 습관의 변화가 생명을 지킬 수 있음을 힘주어 말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