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예능서 일주일 스케줄 공개하며 방송가 블루칩 입증
“이제 떠먹여 주는 건 없다”… 야생의 아귀로 거듭난 생존 본능
사진=JTBC ‘톡파원 25시’ 캡처
방송가에 새로운 ‘예능 블루칩’이 등장했습니다. MBC 아나운서국을 떠나 홀로서기에 나선 김대호 아나운서가 그 주인공입니다. 프리랜서 선언과 동시에 방송가를 종횡무진 누비며 전성기를 맞이한 그의 근황이 공개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김대호는 지난 12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톡파원 25시’에 게스트로 출연해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상을 가감 없이 털어놓았습니다. 안정적인 직장을 나와 정글 같은 예능판에 뛰어든 그가 과연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었는지 대중의 관심이 쏠렸습니다.
일주일에 고정만 7개 살인적인 스케줄
이날 방송에서 MC들이 근황을 묻자 김대호는 믿기 힘든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그는 “현재 일주일에 고정 프로그램만 6~7개 정도 된다”고 밝혀 스튜디오를 술렁이게 했습니다. 이는 프리랜서 선언을 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서 거둔 놀라운 성과입니다. 보통 아나운서들이 프리 전향 후 자리를 잡기까지 일정 기간의 과도기를 겪는 것과 달리, 김대호는 곧바로 방송가의 러브콜을 독차지하고 있음을 증명한 셈입니다.
그는 “오늘 녹화장 분위기가 제일 좋다”며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이에 함께 출연한 선배 방송인 전현무는 “지붕을 찾는 거냐”며 날카로운 농담을 던져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습니다. 김대호는 이에 굴하지 않고 “저는 25시간이 아니라 50시간도 깨어있을 수 있다”며 넘치는 의욕과 체력을 과시했습니다.
주는 대로 안 먹는다 아귀 같은 생존 본능
김대호가 밝힌 프리랜서로서의 마음가짐 또한 남달랐습니다. 그는 자신의 현재 상태를 ‘아귀’에 비유했습니다. “아귀처럼 살자는 마음으로 프리 선언을 했다”며 “일단 눈에 보이는 건 다 먹어보자고 결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직장인 시절과 달라진 현실에 대해 냉철한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아나운서라는 직장 생활을 할 때는 회사에서 떠먹여 주는 것만 먹으면 됐지만, 이곳(프리랜서 시장)은 아무도 제 입에 밥을 떠먹여 주지 않더라”며 치열한 생존 경쟁 속에서 스스로 먹거리를 찾아야 하는 절박함을 토로했습니다. 이는 그가 단순히 인기에 취해 있는 것이 아니라, 철저한 프로 의식으로 무장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도시남 전현무와 다른 독보적 자연인 캐릭터
이날 방송에서는 ‘프리 선배’ 전현무와 김대호의 묘한 신경전과 케미스트리도 돋보였습니다. 전현무는 김대호를 향해 “나랑은 결이 완전히 다르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이 친구는 독보적인 자연인”이라며 후배의 유니크한 캐릭터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전현무가 세련된 진행과 입담을 무기로 하는 ‘도시남’ 스타일이라면, 김대호는 꾸밈없는 솔직함과 날것 그대로의 매력을 보여주는 ‘시골 소년’ 같은 이미지로 대중에게 어필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김대호는 아나운서 재직 시절부터 서울 근교의 주택에서 직접 집을 수리하고 자연 친화적인 삶을 사는 모습을 공개해 ‘아나운서계의 기안84’라는 별명을 얻으며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정형화된 아나운서의 이미지를 탈피해 자신만의 확실한 색깔을 구축한 김대호. 프리랜서 시장에 나오자마자 ‘고정 7개’라는 기염을 토하며 대세 입증에 성공한 그가 앞으로 어떤 다채로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즐겁게 할지 기대가 모입니다. 특히 기존의 엘리트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들과는 차별화된 그만의 ‘야생미’가 예능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