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이모’ 불법 시술 논란으로 활동 중단 선언한 샤이니 키
이틀 만에 SNS 활동 재개... 故 종현 8주기 추모 사진 올려
팬들 “마음 아프다” vs “자숙 기간인데” 갑론을박

그룹 샤이니 키 인스타그램
그룹 샤이니 키 인스타그램




그룹 샤이니의 멤버 키가 이른바 ‘주사이모’ 논란으로 활동 중단을 선언한 지 이틀 만에 소셜미디어(SNS) 게시물을 올려 이목이 집중된다.

키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 기능을 통해 사진 한 장을 게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인물은 지난 2017년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샤이니의 멤버 고(故) 종현이었다. 키는 종현의 생전 밝은 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형제, 웃어(bro, smile)”, “보고싶다(miss you)” 등의 문구를 영어로 덧붙이며 그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키가 게시물을 올리기 하루 전인 12월 18일은 고 종현의 8주기였다. 키는 매년 종현의 기일마다 SNS를 통해 추모의 뜻을 밝혀왔기에, 이번 게시물 역시 고인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자숙 이틀 만의 SNS 활동 배경은



앞서 키는 지난 17일, 불법 의료 시술 의혹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주사이모’ A씨에게 시술받은 사실을 인정하고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A씨는 의사 면허 없이 개그우먼 박나래 등 연예인들에게 불법 의료 행위를 한 혐의로 고발된 인물이다.

키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통해 “키는 지인의 추천으로 A씨가 근무하는 강남의 한 병원을 방문해 그를 의사로 처음 알게 됐다”며 “이후 해당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왔고, 최근 병원 방문이 어려운 상황에서 자택에서 몇 차례 진료를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키가 A씨를 의사로 알고 있었으며, 자택 진료가 법적으로 문제가 될 것이라고는 인지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키는 본인의 무지함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엇갈리는 대중의 시선



키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저와 관련한 이야기들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저 자신과 주변을 다시 돌아보는 시간을 갖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활동 중단을 선언하고 자숙에 들어간 지 이틀 만에 올라온 추모 게시물에 팬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일부 팬들은 “종현을 추모하는 마음은 이해한다”, “자숙과 별개로 친구를 그리워하는 것은 당연하다”, “오죽하면 올렸을까 마음이 아프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그를 위로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자숙 기간에는 SNS 활동을 하지 않는 것이 맞다”, “아무리 추모 목적이라도 시기가 부적절했다”는 등 비판적인 시각도 존재해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