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시작된 방탄소년단 정국과 에스파 윈터의 열애설, 소속사는 ‘침묵’
논란 후 첫 공식석상, 팬사인회에서 포착된 윈터의 모습에 관심 집중

BTS 정국, 에스파 윈터. 빅히트뮤직, 인스타그램
BTS 정국, 에스파 윈터. 빅히트뮤직, 인스타그램




그룹 에스파의 멤버 윈터가 방탄소년단(BTS) 정국과의 열애설이 불거진 지 하루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논란의 중심에 선 그가 팬들 앞에서 보인 행동과 한 마디가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윈터는 지난 6일 서울 모처에서 열린 에스파 대면 팬사인회에 참석해 팬들과 직접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열애설 이후 첫 공식 일정인 만큼, 그의 등장에 수많은 팬과 취재진의 이목이 쏠렸다. 이날 윈터는 빨간색 니트에 리본 핀을 꽂아 연말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모습으로 팬들을 맞았다.

시종일관 미소를 잃지 않고 팬들이 건넨 머리띠를 착용하는 등 프로다운 모습을 보인 윈터. 그러던 중 그는 자신을 보며 눈물을 흘리는 한 팬을 발견했다. 윈터는 해당 팬을 향해 다정한 목소리로 “울지 마”라고 위로를 건넸고, 이 모습이 현장에 있던 다른 팬들의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빠르게 확산됐다.

온라인 달군 정국과 윈터의 열애설 증거들



앞서 지난 5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정국과 윈터의 열애설이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일부 네티즌들은 두 사람이 비슷한 위치에 강아지 얼굴 모양의 타투를 새겼다는 점, 유사한 디자인의 팔찌와 인이어, 슬리퍼 등을 착용했다는 점을 ‘커플 아이템’의 증거로 제시했다.

여기에 두 사람의 SNS 아이디 앞부분이 비슷하다는 점, 과거 정국이 군 복무 중 에스파 콘서트를 방문했다는 목격담까지 재조명되며 열애설에 힘을 실었다. 팬들이 만들어낸 ‘증거’들은 짜깁기 형태였지만,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는 두 아이돌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소속사의 침묵 속 팬들의 갑론을박



열애설이 확산되자 정국의 소속사 빅히트뮤직과 윈터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관련 문의에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으며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소속사의 ‘무대응’은 팬들의 궁금증과 갑론을박을 더욱 증폭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과거 사례와 비교하며 다양한 추측이 오가는 상황이다. 정국은 배우 이유비와의 열애설 당시 소속사를 통해 “사실무근”이라며 즉각 부인한 바 있으며, 2023년에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여자친구 없다. 일만 하고 싶다”고 직접 선을 긋기도 했다. 윈터 역시 지난해 그룹 엔하이픈 정원과의 열애설이 불거지자 초고속으로 부인하며 “악의적 사진 유포에 법적 대응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이처럼 과거 명확한 태도를 보였던 양측이 이번에는 침묵을 지키자,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 것은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과 “대응할 가치 없는 루머이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논란 속 팬들 앞에 선 윈터의 한마디



이러한 상황 속에서 윈터가 팬에게 건넨 “울지 마”라는 한마디는 여러 의미로 해석되며 팬덤을 흔들고 있다. 자신을 걱정하는 팬을 안심시키려는 순수한 위로라는 반응이 지배적이지만, 일각에서는 복잡한 심경을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한편, 지난 6월 만기 전역한 정국은 방탄소년단 완전체 컴백을 준비 중이다. 에스파는 성공적인 월드투어를 마치고 ‘2025 마마 어워즈’에서 3관왕에 오르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냈으며, 내년 정규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다. 두 톱 아이돌을 둘러싼 열애설의 진실 여부에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