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 비공개는 배려 vs 과도한 연출”…논란 속 김종국의 일관성 시험대

김종국 / 사진 = 유튜브 ‘김종국 GYM JONG KOOK’ 화면 캡처
가수 김종국이 프랑스 신혼여행 영상을 돌연 비공개 처리하며 또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섰다.
9일 유튜브 채널 ‘김종국 GYM JONG KOOK’에는 “호텔 조식 운동”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김종국은 신혼여행 중에도 새벽 6시 운동을 이어가는 ‘운동 철학’을 강조하며, “신혼여행 가서 운동하면 싸움 안 나냐는 질문을 받지만 아내가 잘 때 하면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문제는 다른 곳에 있었다.
호텔 내부를 소개하던 중 창문 유리에 아내의 실루엣이 희미하게 비친 장면이 포착되며
온라인상에서 해당 영상이 급속히 확산된 것.
그동안 “아내를 절대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혀온 김종국의 발언과 맞물리며 누리꾼 사이에서 ‘일관성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보이지도 않는데 유난” vs “신부 보호는 당연”

김종국 / 사진 = 유튜브 ‘김종국 GYM JONG KOOK’ 화면 캡처
이에 대해 일부 누리꾼은 “보이지도 않는데 유난스럽다”, “그렇게 싫으면 신혼 자체를 콘텐츠로 하지 말라”며 피로감을 드러냈다.
반면 다른 시청자들은 “비연예인 아내를 보호하려는 태도는 당연하다”, “결혼식부터 비공개로 진행한 이유가 있다”며 김종국의 선택을 옹호했다.
‘철통 보안’이 부른 피로감
김종국의 **‘비공개 행보’**는 결혼 전부터 대중의 논쟁거리였다.결혼식 장소조차 당일 새벽에 공개됐고, 하객들 역시 철저한 보안 지침 속에 식을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매니저에게도 위치를 비밀로 유지해달라고 당부했으며, 하객들에게 “입단속을 부탁했다”는 후문까지 전해졌다.
하지만 이후 방송에서는 결혼식 일화, 축의금, 신혼 에피소드 등을 언급하면서도 정작 신부의 신상은 철저히 감춘 태도가 ‘일관성 없다’는 비판을 낳고 있다.
“행복은 축하받을 일, 그러나 노선은 분명히 해야”
김종국은 지난해 9월 비연예인 여성과 극비리에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미운 우리 새끼’ 방송을 통해 각종 루머를 부인하며 “여자라는 것 빼고는 전부 틀렸다”고 일축했지만, 결혼 이후 이어진 ‘숨김과 노출의 경계선’은 여전히 논란의 불씨로 남아 있다.
앞서 그는 자신의 채널을 통해 “결혼 소식으로 피로감을 느끼신 분들께 죄송하다”며 대중의 피드백을 의식한 듯 사과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김지혜 기자 k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