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혼·재산분할 無…돈 때문에 상주 됐다는 말 마음 아파”

사진 = 윰댕 SNS
1세대 유튜버 대도서관(본명 나동현·향년 45)의 사망 원인이 ‘뇌출혈’로 밝혀졌다. 전처 윰댕(이채원)은 10일 SNS를 통해 장문의 글을 올리며 팬들과 대중에게 감사 인사와 함께 각종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편안히 눈 감은 모습 기억”

사진 = 윰댕 SNS
윰댕은 “갑작스러운 소식에 놀라셨을 팬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제가 도착했을 때 대도님은 오래 보아왔던 모습 그대로, 편안하게 눈을 감고 계셨다”고 회상했다. 이어 “남기신 웃음과 따뜻한 마음은 오래도록 남아 있을 것”이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건강 이상설·심장질환설 부인

사진 = 윰댕 SNS
부검 결과 뇌출혈이 확인됐다고 전한 윰댕은 “최근 혈압이 조금 높아 약을 복용했지만 두통도 없었고, 2년 전 건강검진에서도 이상이 없었다”며 “유전성 심장질환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결혼·이혼 관련 루머 반박
이혼 과정과 관련한 루머도 정정했다. 윰댕은 “대도님은 초혼이었고, 저는 재혼으로 아들이 있었다. 신혼집은 제가 마련했고 생활비는 반씩 부담했다”며 “이혼 당시 재산 분할도 없었고, 아들도 대도님의 친자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특히 상주로 이름을 올린 배경에 대해서는 “여동생분의 부탁이었다. 돈 때문이라는 말은 너무 마음 아프다”며 선을 그었다.팬들에게 감사 전해
윰댕은 고인의 생전 유언과도 같은 소망을 언급하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대도님은 장례식에 오신 분들께 꼭 육개장을 대접하자고 하셨다. 실제로 육개장을 드신 팬들이 눈물과 웃음을 함께 나누고 가셨다”고 말했다. 또한 “유품함도 반짝이는 것으로 준비했다. 아마도 하늘에서 ‘엉기 BJ였다’고 자랑하고 계실 것”이라며 고인을 추억했다.“좋은 기억만 간직해 달라” 당부
끝으로 윰댕은 “대도님은 가족, 지인, 팬들과 행복하게 지내다 떠나셨다. 너무 염려하지 말고 좋은 기억만 간직해 달라”며 “시간이 흐른 뒤 마음이 움직일 때 남겨주신 글들을 지워주신다면 그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대도서관은 지난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국과수 1차 소견에서도 범죄 혐의점은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
김지혜 기자 k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