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송지효도 놀랐다…김종국 깜짝 결혼 발표
중국 팬들도 들썩, X맨 연인 ‘윤은혜 뇌절’ 이제 그만

사진=SBS
가수 김종국이 드디어 결혼을 발표했다. 상대는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으로, 김종국은 자필 편지로 팬들에게 직접 소식을 전하며 국내외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김종국은 18일 팬카페에 올린 편지에서 “저 장가갑니다”라는 짧고도 강렬한 문장으로 결혼 소식을 알렸다. 그는 “데뷔 30주년에 앨범 대신 제 반쪽을 만들었다”며 “늘 힘이 되어주신 팬들 덕분에 인생의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게 됐다. 더 열심히 사는 김종국이 되겠다”고 전했다. 결혼식은 가족과 가까운 지인만 초대하는 비공개 형식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김종국의 결혼 발표는 SBS ‘런닝맨’ 촬영 현장에서도 직접 전해졌다. 15년째 호흡을 맞춰온 멤버들은 처음엔 몰래카메라로 생각했으나 곧 축하 인사를 건넸다. 제작진은 당초 9월 방송 예정이었던 해당 녹화를 오는 31일로 앞당기며 뜨거운 반응을 반영했다.

사진=JTBC, SBS
결혼 소식은 곧바로 중화권에도 전해졌다. 웨이보 실시간 검색어 1위에 ‘김종국 결혼’이 올랐고, ‘김종국 윤은혜’가 함께 오르며 과거 러브라인이 재조명됐다. 김종국은 2000년대 ‘X맨’에서 윤은혜와, ‘런닝맨’에서는 송지효와 각각 비즈니스 러브라인을 형성하며 예능 명장면을 남겼다. 윤은혜의 귀를 막아주던 ‘당연하지’ 장면은 20년이 지난 지금까지 회자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중국 팬들 역시 윤은혜와 송지효의 이름을 소환하며 반응을 보였다.
윤은혜는 같은 날 자신의 SNS에 연습 영상을 올리며 의미심장하게 반쪽 하트 이모티콘을 사용해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그녀는 이미 과거 여러 차례 “김종국과의 열애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송지효 역시 15년 동안 김종국과 ‘런닝맨’에서 러브라인을 이어왔으나 실제 연인 관계는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결혼 발표로 두 사람과 얽힌 오랜 ‘뇌절’ 열애설도 마침표를 찍게 됐다.
국내 여론 역시 뜨겁다. 팬들은 “만인의 이상형이 드디어 장가간다”며 축하했고, 일부는 “드디어 러브라인의 종지부가 찍혔다”며 아쉬움 반, 축하 반의 반응을 보였다. 예능계에서는 김종국의 새로운 ‘새 신랑’ 이미지를 어떻게 풀어낼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사진=김종국 인스타그램, 온라인 커뮤니티
30년간 굵직한 음악 활동과 예능 활약으로 사랑받아 온 김종국은 이제 남편이라는 새로운 타이틀을 얻게 됐다. 긴 러브라인의 역사를 끝내고 진짜 사랑을 선택한 그의 결혼 발표는 국내외 팬들에게 축복 속에 받아들여지고 있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