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4년 만에 유튜브 컴백‥구독자 ‘8만명’ 인기
“너희는 약속 다 지키고 사냐? 손해 본 것 없어” 발언 논란

사진=유승준 유튜브
사진=유승준 유튜브


가수 유승준이 4년 만에 유튜브 활동을 재개하며 가족과의 일상을 공개했다.

17일 유승준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유승준 컴백? BREAKING NEWS! Yoo Seung Jun aka YSJ has returned?’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며 복귀를 알렸다. 영상 속 그는 “안녕하세요, 유승준입니다.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유튜브 너무 오랜만이네요. 앞으로 유튜브를 통해 제 삶의 작은 부분들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소통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영상에는 아내, 자녀들과 함께하는 모습이 담겼다. 유승준은 자녀들과 운동을 하고, 식사와 수영, 산책을 즐기는 등 소소한 일상을 공개했다. 특히 아들에게 “말리부 비치에서 서핑을 타고 공연 무대에 오르는 게 꿈이다. 아빠 여기 집 한 채 사줘”라고 농담을 던지는 장면이 눈길을 끌었다.
사진=유승준 유튜브
사진=유승준 유튜브


유승준은 영상에서 “네가 뭔데 판단하냐. 너희는 한 약속 다 지키고 사냐”라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어 “아무것도 없이 시작해서 여기까지 왔다. 돌아보면 손해 본 게 뭐 있겠냐. 지금까지 버틴 것만으로도 기적이다. 아직 못다 한 꿈과 열정이 남아있다. 인생은 짧으니까 포기할 수 없다”며 재기의 이유를 설명했다.

유승준의 컴백 영상은 공개 직후 12시간 만에 구독자 약 8만 명, 조회수 2만뷰 이상을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그만큼 그의 등장은 여전히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사진=유승준 유튜브
사진=유승준 유튜브
한편 유승준은 1997년 ‘가위’, ‘열정’, ‘나나나’ 등 히트곡으로 톱가수 반열에 올랐으나, 2002년 입대 직전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면서 병역 기피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한국 정부의 입국 금지 결정으로 지금까지 한국 땅을 밟지 못하고 있다.

최근 일부 팬들이 광복절 특별사면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으나, 유승준은 “나는 사면을 원한 적이 없다. 한국에서 돈을 벌 생각도, 혜택을 받을 의도도 없다. 단지 명예회복을 위해 입국을 원했을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23년째 이어지는 논란 속에서도 가족과 함께한 그의 일상 공개와 유튜브 복귀는 새로운 국면을 예고한다. 유승준이 앞으로 어떤 메시지와 활동으로 팬들과 소통을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