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엘 , 자필 편지 / 출처 : 인스타그램
래퍼, 슬픔 속 팬 향한 감사 전하며 5월 콘서트 ‘굳건히’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이 아버지이자 전 국회의원이었던 장제원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깊은 슬픔에 잠긴 가운데, 자신의 SNS를 통해 팬들에게 전하는 자필 편지를 공개하며 먹먹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래퍼 노엘과 그의 부친인 장제원 전 국회의원의 모습 / 출처 : 인스타그램
1일 오전, 노엘은 자신의 SNS에 “깜지”라는 짧은 글과 함께 손으로 꾹꾹 눌러쓴 편지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마치 학창 시절 연습장에 쓴 듯한 삐뚤빼뚤한 글씨 속에는 팬들을 향한 그의 진심 어린 감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노엘은 편지를 통해 “작은 공연장에서부터 내가 꿈에 그리던 공연장까지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항상 내 노래와 활동으로 위로를 받았다고 얘기해줘서 고마워”라며 팬들의 따뜻한 응원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이어 “난 너희를 위해서 더욱더 큰 공연장에서 공연을 하고 더 멋진 아티스트가 되어서 너네를 부끄럽지 않게 할게”라고 약속하며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레퍼 노엘 콘서트 / 출처 : 인스타그램
뿐만 아니라 노엘은 잠시 떠나간 팬들을 향해서도 “날 떠난 친구들 또 팬들 아니면 사랑이 조금은 식어서 멀리서나마 조용히 응원해주는 녀석들 다 내 청춘을 함께 했었던 좋은 추억이고 다시 돌아오려면 언제든 다시 좋아해주렴”이라며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사랑하고 꿈을 이루어주어서 고마워. 사랑해. 0531에 보자”라고 덧붙이며 오는 5월 31일 예정된 단독 콘서트에 대한 변함없는 의지를 드러냈다.
아버지 장제원 전 의원, 갑작스러운 비보… 극단적 선택 ‘추정’
한편, 노엘의 아버지인 장제원 전 의원은 지난달 31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동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현장에서는 장 전 의원이 직접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장 전 의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성폭력 혐의로 경찰 수사 중… 마지막까지 혐의는 ‘부인’
장 전 의원은 생전 부산의 한 대학교 부총장 시절 비서를 성폭행했다는 혐의로 고소당해 경찰 수사를 받고 있었다. 그는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해왔으며, 사망 직전 경찰 소환 조사에서도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래퍼 노엘 / 출처 : 인스타그램
아버지 논란 속 “제자리로 돌아갈 것”… 의미심장했던 노엘의 심경 고백
부친의 성폭력 혐의 피소 소식이 전해진 후 노엘은 지난달 초 자신의 SNS에 “모든 건 제자리로 돌아갈 거다. 기다려줘”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긴 바 있어, 이번 부친의 사망에 대한 그의 심경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팬들의 따뜻한 위로와 애도 물결… “힘내세요” 응원 쇄도
현재 노엘의 개인 SNS 계정에는 그의 슬픔을 위로하고 고인을 추모하는 팬들의 댓글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안타까움을 표하며 노엘에게 힘내라는 응원의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강지원 기자 jwk@news-wa.com